DL이앤씨, “서울포레스트, 건물안전에 영향 없다” 재확인
DL이앤씨, “서울포레스트, 건물안전에 영향 없다” 재확인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1.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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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사 불안감 해소, 대한건축학회 검증…기술적 지원방안 마련 예정

 

(사진=DL이엔씨 로고)
(사진=DL이엔씨 로고)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DL이앤씨가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업무동 일부층 진동 발생 관련 실험을 통해 건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3일 디타워 서울포레스트에 주요 층별 정밀계측기를 설치하고 실험해, 지난 21일 긴급 안전진단과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실험은 다수의 사람을 동원해 일정한 리듬에 따라 진동을 발생시키고 주요 층마다 계측값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건축학회 주관으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박홍근 교수(한국콘크리트학회 회장)와 건축물 소음진동 분야 전문가인 단국대학교 이상현 교수, 문대호 연구교수, 한양대학교 유은종 교수가 계측과 실험을 진행했다. DL이앤씨의 박사급 진동전문가와 구조기술사 등 10여명도 함께 투입됐다.

단국대학교 이상현 교수는 “입수한 동영상에 나타난 모니터의 흔들림 정도와 주말 사이에 진행한 재현실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이번 진동소동에서 발생한 충격은 3~7gal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건물은 최대 400gal 수준의 충격도 견딜 수 있는 구조안전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gal은 진동크기의 단위로 초당 1cm의 비율로 빨라지는 가속도를 의미한다. 즉, 20일 발생한 진동보다 약 60배 이상 강한 진동이 발생해도 건물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한양대학교 유은종 교수는 진동이 발생한 원인과 관련해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찾아 볼 수 없었다”면서 "건물의 여러 층에서 발생한 복합적 충격이나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반복적인 동작으로 바닥판이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

DL이앤씨와 교수자문단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건물에서 발생한 유리창 깨짐이나 누수 등의 단순 파손도 조사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진동과는 관계 없이 입주 후 사용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번 진동이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으나, 입주사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대한건축학회의 검증을 받아 진동을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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