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암호 통신 관련 국내 표준기술 보유
KT, 양자암호 통신 관련 국내 표준기술 보유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1.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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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표준 및 ITU-T 국제표준화 승인 기술 확보
KT 연구원들이 대전 KT대덕제2연구센터에서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KT 연구원들이 대전 KT대덕제2연구센터에서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KT가 양자암호통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표준과 기술 등 핵심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KT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제안한 ‘이종 양자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장치간 상호 운용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리 모델’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내 표준안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양자암호 키를 분배하는 장치와 관리 시스템이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성 장비들(구성요소)간의 연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데이터의 형식, 프로토콜을 명시적으로 제안한 실질적 표준이다. KT는 이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의 양자암호 관련 장비를 하나의 네트워크에 섞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양자암호 시스템을 이전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2019년 ‘양자암호 전달 네트워크 기능 구조’에 이어 2개의 양자암호 통신 관련 국내 표준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KT는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상품화를 위해 SLA(서비스 품질 협약) 기준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품질 파라미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ITU-T 국제표준화 승인(Y.3807) 및 구현을 완료했다.

또한 핵심 기술 분야에서 KT는 20kbps 속도의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동시에 4000개 암호장비에 양자암호를 공급할 수 있는 20kbps를 구현했다. 핵심 부품인 ‘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과 ‘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도 직접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국방/금융/공공 분야에 필요한 한국형 국가 보안 체계의 자체 구축, 양자암호 응용서비스 개발협업 강화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양자암호 네트워크를 중앙에서 통합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 자동화 솔루션(Q-SDN, Quantum-Software Defined Network)도 개발을 완료 했다. KT가 이번에 개발한 Q-SDN은 중앙에서 양자암호 통신 네트워크를 통합으로 감시하고 제어해 최적의 양자암호키 자원 관리와 양자암호키 전달경로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융합기술원 이종식 인프라DX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미래 보안통신을 위해 기술독립이 필수인 분야”라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비대면 시대에 첨단 ICT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키워,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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