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WC22서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 진화 ‘주목’
SK텔레콤, MWC22서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 진화 ‘주목’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2.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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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가상화 기술개발 성과 공개…5G 기반 클라우드 vRAN개발 시연
5G vRAN 기술 개념도.
5G vRAN 기술 개념도.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2에서 5G 통신 인프라의 혁신에 필요한 가상화 기술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와 5G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클라우드 vRAN 개발 및 시연한 내용을 MWC 전시관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T는 이번 MWC22에서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5G & Beyond’를 키워드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앞선 5G 기술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가상화기지국(이하 vRAN)은 기지국 접속망 장비(RAN)의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기술이다. 마치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듯 일반적인 서버에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들을 설치해 기지국 관리에 드는 물리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 장비는 크게 △RU(무선신호처리부) △DU(분산장치) △CU(중앙장치)로 구분되는데, vRAN을 활용하면 5G 이동통신에서 스마트폰과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RU를 제외한 DU, CU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도 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기지국 구축 및 관리가 각 장비 제조사 규격에 맞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면, vRAN은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서버(범용서버)에 공통의 소프트웨어를 설치, 제거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장비 호환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이통사와 장비사들은 4G 네트워크보다 많은 기지국 장비를 구축해야 하는 5G 기지국 관리 작업도 규모감 있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도 무선 접속망 장비(RAN)를 개방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5G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통신사와 장비사들이 개방형 생태계로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관련 기술로는 vRAN과 함께 개방형 인터페이스 규격을 통해 다양한 제조사 하드웨어를 편리하게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오픈랜(이하 O-RAN, 개방형 무선접속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박종관 SKT 인프라기술 담당은 “다양한 통신장비 제조사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국내 중소 장비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분야 확대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MWC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5G 네트워크 혁신을 선도하는 SKT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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