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17대 인천 미추홀구지회장에 이종원 전 사무국장 당선
대한노인회 제17대 인천 미추홀구지회장에 이종원 전 사무국장 당선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2.03.03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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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대결서 압도적 승리… 노인복지관장 역임한 노인복지 전문가

이종원 신임 지회장 “경로당 운영비, 회장 활동비 모두 인상할 것”

이종원 지회장이 제17대 인천 미추홀구지회장에 당선된 후 이완식 선거관리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17대 인천 미추홀구지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종원 신임 지회장이 이완식 선거관리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3월 3일 치러진 대한노인회 제17대 인천 미추홀구지회장 선거에서 사무국장을 지낸 이종원 후보가 당선됐다. 

인천 미추홀구지회는 현 지회장의 궐위에 따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하고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양자대결이 펼쳐졌다. 총 153명의 대의원 중 150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이종원 후보가 123표(82%)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지회장에 당선됐다. 경쟁 후보는 27표(18%)였으며 무효표는 없었다. 이종원 당선자는 이날 당선 직후 임기를 시작했다.

이종원 신임 지회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3년간 지회 사무국장으로, 6년간 노인복지관장으로 일한 만큼 노인복지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사회복지사 1급,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도 갖추고 있다.

이종원 지회장은 선거에 출마하며 ▶경로당 운영비 20만원 증액 ▶경로당 회장 활동비 30만원으로 증액 ▶노인일자리 기관 개설 ▶경로당 자매 결연 활성화 ▶경로당 지원팀 구성 ▶노인치매예방 프로그램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지회장은 “물가는 오르는데 경로당 운영비가 4~5년째 같은 수준이라 경로당 회장들의 어려움이 크다. 운영비 지원을 늘려 회장님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겠다”며 “경로당 회장들에게 5만원의 복지활동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임기 중 단계적으로 30만원까지 증액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노인들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지만 일자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현재 관내에는 노인일자리취업센터가 없다”며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을 위해 거점 취업센터 혹은 일자리 수행 기관이 필요하다. 일자리 기관 개설을 위해 구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사회적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노인 치매 예방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 지회장은 “보건소와 연계하여 경로당에 노인치매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고, 화투를 건전한 여가 놀이문화로 발전시켜 대회를 개최하는 등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951년생인 이종원 지회장(71세)은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남구노인복지관 관장, 인천 미추홀구지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미추홀구사회복지협의회장, 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 인사위원, 미추홀구시니어클럽 운영위원장, 미추홀구 장기요양기관 선정 심사위원, 생생지락미추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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