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23대 충북 단양군지회장에 이덕홍 현 회장 재선
대한노인회 제23대 충북 단양군지회장에 이덕홍 현 회장 재선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2.03.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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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득표자 2명 동점표... 연장자 순에 의해 당선자 결정

이덕홍 지회장 "경로당 회장 활동비·운영비 인상하겠다"

3월 11일 실시한 제23대 대한노인회 충북 단양군지회장 선거에서 재선된 이덕홍 지회장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3월 11일 실시한 제23대 대한노인회 충북 단양군지회장 선거에서 재선된 이덕홍 지회장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동점표가 나와 ‘연장자’ 우선순위에 따라 지회장 당선자가 결정되는 아슬아슬한 선거가 대한노인회 충북 단양군지회에서 진행됐다.

단양군지회는 3월 11일 단양군민회관에서 제23대 단양군지회장 선거를 치렀다. 총 대의원 169명 중 161명이 투표한 가운데, 현 지회장인 이덕홍 후보가 80표, 지영돈 후보(전 적성면분회장) 80표, 나머지 후보가 1표를 얻었다.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일 경우 연장자 순에 의해 결정한다는 대한노인회 각급 회장 선거규정 제38조에 따라 1945년생인 이덕홍 후보가 상대 후보(1946년생)보다 연장이어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임기는 2022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이번 단양군지회장 선거는 한 후보가 표심을 얻기 위해 1년여 전부터 경로당을 순회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3월 11일에 실시한 제23대 대한노인회 충북 단양군지회장 선거에서 재선된 이덕홍 현 지회장(오른쪽)이 당선증을 전달 받고 있다.
이덕홍 지회장(오른쪽)이 제23대 단양군지회장 당선증을 받고 있다.

이덕홍 지회장은 재선에 성공한 직후 “힘겨운 선거였다”며 “지지해준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노인회 발전과 어르신 권익신장, 복지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지회장의 재선 배경으로는 단양군과의 원만한 협력에 기초한 경로당에 대한 각종 지원이 첫 번째로 꼽힌다. 지회는 전 경로당에 와이파이(무선 인터넷) 설치를 비롯, 화장실 손잡이, 붙박이의자 등을 보급했다. 또 올해부터 경로당 한 곳 당 탁자 3개, 의자 18개 등을 보급하는 경로당 입식사업을 시작했다.

두 번째 요인은 연찬회 등 노인지도자 역량강화교육을 통한 경로당 운영 개선이다.

정근모 지회 사무국장은 “보조금 정산 등 회계와 운영 규정 등을 담은 매뉴얼책자를 만들어 외부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강화했다”며 “이 사업 실시 이후 일부 경로당에서 제기했던 불만들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덕홍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경로당 시설 및 환경 개선 ▷어르신 권익신장 및 복지향상 ▷경로당 회장 연찬회 및 노인대학 활성화 ▷경로당 운영비 인상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의원들 앞에서 “경로당 회장 활동비를 10만원으로 올리고, 어르신들의 4고(苦)를 덜기 위해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고, 보건소와 진료소의 지원을 받아 건강검진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덕홍 지회장은 “앞으로 낮은 자세로 어르신들을 섬기며 소통하는 가운데 제시한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덕홍 지회장(77세)은 지방공무원으로 28년간 봉직했다. 전주이씨 단양군 종친회장, 영춘향교 전교(9년)를 지냈다. 현재 충북향교 재단이사로 있다. 단양군 영춘면 분회장을 거쳐 지난 2018년 단양군지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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