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어르신들 무료강의 하고 파”
“전국 돌며 어르신들 무료강의 하고 파”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9.04.03 14:07
  • 호수 1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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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방 자생치유학회’ 조증래 선생
‘고타법’개발…울산에선 ‘현대판 허준’으로 통해
의사·한의사·물리치료사 대상 건강강좌 펼쳐
젊은이들에게는 효(孝)의 중요성을 각별히 강조

▲ ‘심우방 자생치유학회’ 조증래 선생
인간은 누구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쉽지 않다. 건강할 때는 질병의 두려움을 모르지만 나이가 들어 몸이 허약해지고 병을 앓게 되면 그때부터 건강에 대한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러다 자칫 때를 놓쳐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도 많다. 그럴 때는 주로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하고 치료를 하는 예가 많은데 그럼에도 현대의학에서 도저히 치료하기 힘든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광역시를 기점으로 심우방(心佑方) 자생치유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조증래 한의학 명예박사는 국내 최초로 ‘체골유건고타법(體骨柔健叩打法)’이란 특수기법으로 전국 수많은 이들에게 건강의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현대판 ‘허준’이라 불리며 지역은 물론 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들에게 건강강좌와 최근에는 청와대, 국세청 등에서도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조증래 선생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1954년 경남 함안에서 6녀1남 외아들로 태어나 평범하게 학창시절도 마치고 외아들로 결혼도 일찍 해 일가를 이루었지만 20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듬해 어머니마저 중풍으로 자리에 눕게 됐다. 가장으로 생업을 이끌기 위해 1974년 당시 울산 현대조선에 입사해 월급쟁이 생활도 했고 1978년 말 조그마한 건설사를 설립, 다소 재산도 모으면서 병석에 계시는 어머님을 모시고 살았다.”

“2남 2녀를 두고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중 1985년 여름부터 부인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11개월 정도 후에 만성신부전증이란 병마와 싸우다 이듬해 3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그만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

“그게 너무 큰 한(恨)이 되어 이후 몇 년 동안 폐인처럼 지내기도 했지만 부인이 세상을 등진 이유에 대한 고민을 가지게 되었고 ‘인간이 왜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하나’라는 명제를 가지고 의술공부에 매진했는데 벌써 10여년 훌쩍 지나가 버렸다. 이것이 나의 운명이란 생각이 든다.”

-체골유건고타법(體骨柔健叩打法)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신체를 유지하는 것은 뼈와 살갗으로 지탱한다. 나이가 들수록 뼈가 튼튼하고 유연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길잡이 해주는 방법이 바로 체골유건고타(體骨柔健叩打)법이다.”

“쉽게 말해 제가 직접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고타법 목침봉으로 신체의 중추격인 뼈를 모두 받치고 있는 천·미추(꼬리뼈)와 신체의 막힌 혈점을 지압해 피가 잘 순환케 해 줌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고타법 건강체조도 함께 해주면 더욱 좋다. 특히 고타법은 부작용이 없고 누구나 쉽게 배워서 일상생활에서 응급 처치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조증래 선생이 손바닥에 있는 혈을 눌러 보이고 있다.
-심우방 자생치유학회를 만들게 된 계기와 주요 활동은 무엇인지?
“1997년 6월 생업차 작은 제조업장을 운영했는데 어느 날 우측다리를 심하게 다쳐 6급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약 2여년 동안 요양하면서 누구보다 더 잘 걸어다닐 수 있게 됐고 사업체도 정리하고는 ‘고통받는 환자를 피하는 것은 죄’라는 것을 깨닫고 2001년 2월부터 지금껏 공부해온 자가치료법을 가지고 집으로 찾아오는 이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해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러던 중 뜻을 함께하는 이들도 생겨 그들과 함께 약 1년 반 동안 연 1만5000여명에게 무료로 건강지도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 때로는 제도권에 있는 의학단체 등에서 항의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울산근교에 사무실을 마련, 2005년 5월까지 회비로서 자체 운영하며 건강지도를 해왔고 이후 서울에 교육원을 개원해 전문인(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수기사 등)에게는 질병전문치료법을 교육하고 있다. 울산 및 지역에서는 일반회원에게 누구나 쉽게 가정에서 예방과 치유토록 하는 생활건강을 교육하고 있다.”

“심우방 자생치유학회는 자연과 철학적 접근으로 심신의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민간요법 및 치유요법, 건강아카데미 등을 실시하는 민간단체이며 ‘의복·수면·음식으로 지키는 생활건강법’, 감기·급체·중풍 등을 예방하는 자세와 허리질환, 사오십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요법도 강의하고 있다.”

-평소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건강비법이 있다면.
“무엇보다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심체운명(心體運命)’이다. 인체를 크게 보면 머리, 몸, 다리로 3등분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이들 세 부분을 지시하는 것이 심(心·마음)이며 ‘심(心)’이 인간의 생각이란 것과 교차하면 나를 죽이기도, 살리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론 현대의학에서도 ”마음 편히 먹으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는 아픈이의 마음에 내가 들어가야 진정한 마음의 치료를 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아픈이의 고통이 치료되는 순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 마음을 편하게 다스리면서 신체를 받치고 있는 골반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평소에도 운동을 통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현재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와 어르신들에게 한 말씀.
“우리나라 고령화는 현재의 문제로만 치부될 수 없다. 개인적으로 10년 후가 더 걱정이 된다. 노인복지정책 또한 바로 앞의 일만을 볼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에 의한 창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효(孝)가 중심이 되는 나라가 편안한 나라가 될 수가 있다. 즉, 노인들을 수발하지 않고는 절대 잘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을 찾아 전국 어디에 계시든 효(孝)를 내 자신이 먼저 실천하고 싶다. 저는 23년 전에 사별한 처가의 장모님을 지금도 찾아 뵙고 있다. 전국의 어르신들께 ‘무료건강선물’을 해드리고 싶다.”

문의 : 심우방 자생치유학회(www.simwoobang.co.kr), 052-281-7504.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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