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68 ] 대한노인회 충남 논산시지회 “새 노인회관…노인복지 거점이자 지역 랜드마크”
[우리 지회 자랑 168 ] 대한노인회 충남 논산시지회 “새 노인회관…노인복지 거점이자 지역 랜드마크”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2.04.04 13:46
  • 호수 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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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 공동작업 등 노인일자리 600여개…만족도 높아

임장식 지회장 “동고동락의 삶을 통해 노인 행복 구현”

임장식 충남 논산시지회장
임장식 충남 논산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충남 논산시지회(지회장 임장식)가 입주해 있는 새 노인회관 ‘동고동락 어르신행복센터’는 지역의 랜드마크 구실을 한다. 널찍한 주차장, 회·갈·살색의 은은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의 건물외양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뿐더러 노인복지 거점으로서 노인일자리 등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회관 명칭에 들어간 ‘동고동락’은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 임장식 논산시지회장의 지회 운영 철학이 한마디로 집약된 단어다.

시 예산 23억원을 들여 2020년 4월에 준공된 노인회관은 연건평 660평, 2층 규모의 콘크리트 건물로 1층엔 공동작업장과 소회의실, 노인일자리 전담 사무실, 2층엔 논산시지회 사무실과 노인대학 및 대강당이 있다. 공동작업장에선 매일 60여명의 어르신들이 오전·오후로 나뉘어 2~3시간씩 코팅비닐 쇼핑백접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에 참여하는 한 어르신은 “일에 전념하다보면 힘든 것도 잊고 시간도 잘 간다”며 “일자리사업 활동비 27만원에 개인 능력껏 3만~10만원의 부차적인 수입도 올린다”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충남 논산시지회는 이처럼 노인일자리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경로당깔끄미, 거리 환경정화,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 강사 등에 600여명이 참여한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해온 경로당깔끄미의 경우 15개 분회에 5명씩 파견 돼 급식과 청소, 소독 등을 담당한다.

임장식 논산시지회장은 “2018년 지회장에 선출됐을 당시 지회의 노인일자리가 200여개에 불과했다”며 “논산시장에게 적극 요청해 해마다 일자리를 확대한 결과 이제는 건강이 허락되는 어르신은 누구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시지회에는 15개 읍면 분회, 518개 경로당, 회원 2만여명이 있다. 공무원, 농협장 출신의 임장식 지회장은 2022년 2월에 재선됐다. 

충남 논산시지회의 또 다른 역점사업은 경로당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이다. 48명의 강사가 142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노래·요가·웃음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1년의 경우 총 442회에 2008명이 참여했다. 

대한노인회 충남 논산시지회 어르신들이 지회 청사 1층에 마련된 공동작업장에서 쇼핑백접기 작업을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충남 논산시지회 어르신들이 지회 청사 1층에 마련된 공동작업장에서 쇼핑백접기 작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는 치매예방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 해 강사 48명이 314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전화로 치매예방교육과 노노케어(말벗)를 실시했다. 

경로당마다 6명씩 총 1800여명이 이 수업에 참여해 치매조기진단방법과 예방수칙 등을 익혔다. 

김선구 지회 사무국장은 “코로나로 경로당 문을 열지 못하게 돼 경로당활성화사업 예산의 일부를 치매예방 비대면 사업으로 돌렸다”며 “노인자살예방 멘토링사업도 그 중 하나로 경로당 회장들이 멘토가 돼 의기소침해진 멘티들을 대상으로 격주 1회 가정 방문, 주 2회 전화안부를 물은 뒤 멘토링상담일지를 작성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시지회는 이 같은 경로당활성화사업에 최선을 다한 결과 지난해 충남연합회로부터 경로당활성화사업부문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5회 노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대한노인회장상을 수상한 임장식 논산시지회장은 “논산은 인구의 28%가 노인이지만 여전히 노인복지제도가 부족한 편”이라며 “앞으로 임기 동안 경로당 회장 처우개선 등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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