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기반 콘텐츠 사업 ‘올인’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기반 콘텐츠 사업 ‘올인’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4.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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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디어 등 매출 5조 목표…콘텐츠로 30% 성장 견인
(왼쪽부터) skyTV 윤용필 대표,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가 발표를 마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T그룹)
(왼쪽부터) skyTV 윤용필 대표,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가 발표를 마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T그룹)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KT그룹이 미디어 밸류체인 기반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 일환으로 KT는 KT스튜디오지니, skyTV와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라인업부터 skyTV의 채널 리론칭을 중심으로 KT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KT는 그간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skyTV 윤용필 대표 등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3월 KT스튜디오지니 출범을 시작으로 콘텐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KT는 국내 1위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인수해 스토리위즈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초석이 되는 원천IP 확보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HCN과 미디어지니 인수를 통해 기존 skyTV 7개 채널에 5개 채널 추가와 동시에 1300만 가입자 기반 유료방송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

KT는 또 OTT seezn을 분사해 케이티시즌, 스토리위즈, 미디어지니,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를 KT스튜디오지니 중심으로 재편하고 역량 있는 외부 사업자와 제휴를 맺는 등 ‘원천IP’-‘콘텐츠 기획/제작’-‘플랫폼’-‘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한 층 강화해 본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준비를 마쳤다. 

이외에도 KT는 KT스튜디오지니만의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 플랫폼과 채널 특성에 맞춘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skyTV의 ENA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콘텐츠로는 ▲대중적 장르 ▲신선한 스토리 ▲시대상이 반영된 공감대 넓은 드라마를 제작해 선보인다. 또한 올레 tv에 우선 편성되는 콘텐츠는 TV 채널에 비해 자유로운 소재와 표현,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콘텐츠를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라인업을 수립했다. 

이와함께 KT스튜디오지니는 연출과 작가의 참여 소식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을 다수 제작 중에 있다. 실제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해적’ 시리즈로 잘 알려진 천성일 작가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원천IP 확보와 제작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KT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부터는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통해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skyTV 윤용필 대표는 “skyTV는 지난해 KT그룹으로 새롭게 합류한 미디어지니와의 시너지를 통해 ENA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면 밀리의 서재 성공적 IPO를 포함해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각 그룹사의 동반 성장은 물론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매출 증대 효과,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2021년 3조 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KT만의 미디어 밸류체인 뿐 아니라 국내외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CJ ENM과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미디어 선도 사업자 간 협력을 통해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K-콘텐츠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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