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69 ] 대한노인회 경북 김천시지회 “46년 역사의 노인대학…경북에서 학생 가장 많아”
[우리 지회 자랑 169 ] 대한노인회 경북 김천시지회 “46년 역사의 노인대학…경북에서 학생 가장 많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2.04.11 14:28
  • 호수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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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노인 안전망 구축 등 ‘마을안전행복지킴이’ 사업 수행 

이부화 지회장 “지역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조로 경로당 복지 증진”

이부화 경북 김천시지회장
이부화 경북 김천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북 김천시지회(지회장 이부화)는 노인대학이 활성화됐다. 지난해의 경우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7월부터 6개월간 주1회 3개 반(화·수·목)으로 운영됐다. 참여 어르신들은 지역문화탐방, 혁신도시 공공기관 방문, 치유의 숲 체험, 스포츠타운 관람, 만들기 세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몸과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중 숲 체험은 김천시 증산면 수도산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을 방문해 산책과 명상 등 산림복지를 제공 받는 프로그램이다. 

노인대학에선 수시로 특강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교통안전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개강 첫날 특별교육은 김천의료원에서 나와 코로나 발병과 증상, 백신접종 신청요령, 접종 후 부작용, 자가 격리 및 발병 시 행동 요령 등 코로나 전반에 관해 정확한 정보와 인식을 갖는 시간이었다. 

김천시지회 노인대학은 역사가 깊다. 1976년 노인학교로 출발해 2002년 노인대학으로 개편됐으며, 경북도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다. 

이부화 김천시지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노인대학 개강을 못하던 중 김천시장의 배려로 지난해 하반기에 잠시 정상 수업을 했다”며 “경로당 문도 닫힌 가운데 의기소침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오랜만에 노인대학에 나와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어르신들의 환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 김천시지회에는 22개 분회, 525개 경로당, 회원 2만124명이 있다. 김천시 전체 인구는 14만여명, 노인인구는 3만3000여명이다. 이부화 지회장은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김천시지회 사무국장, 부회장을 지내고 2019년 4월에 취임했다.

경북 김천시지회는 지역사회에서 노인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한국나눔봉사연맹의 후원을 받아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도시락, 우유 등을 나눠주고 있는 것. 지난해 289명에게 전달했고, 올해는 도시락 220인분과 우유 65개를 매주 1회 전달해오고 있다. 

또한 김천요양병원의 협조를 얻어 경로당 회원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의료비 절감 등 혜택을 주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의 후원을 받아 경로당행복도우미들이 129명분의 삼계탕을 경로당에 돌리기도 했다.  

대한노인회 경북 김천시지회 노인대학이 지난해 7월 13~15일 사흘간 실시한 교통안전교육.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나와 교통법규 준수 등을 교육했다.
대한노인회 경북 김천시지회 노인대학이 지난해 7월 13~15일 사흘간 실시한 교통안전교육.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나와 교통법규 준수 등을 교육했다.

김천시지회는 자원봉사활동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5개 봉사단,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농가일손돕기, 말벗 및 반찬나누기, 마을화단조성 등의 활동으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봉사단 중 실버스타밴드봉사단은 전국 규모의 노인행사에서 연주솜씨를 선보여 지회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지회는 이 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2020년 전국자원봉사활성화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부화 지회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과거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불식시키고 새로운 노인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회는 김천시와 더불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천시는 어른으로서 받기만 하지 말고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자는 의미에서 시범적으로 100개소 경로당을 선정해 ▷노인 안전망 구축 ▷더불어 사는 이웃만들기 ▷전통놀이문화계승 ▷지역 재해예방활동 등 ‘지역(마을)안전 행복지킴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김천시지회는 지난 3월부터 분회장과 사무장, 경로당 회장과 총무 등 12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로당 운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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