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월이 오면
[시] 4월이 오면
  • 이환채 시인‧전남 목포
  • 승인 2022.04.18 11:09
  • 호수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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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오면 

이환채 시인‧전남 목포
이환채 시인‧전남 목포

4월이 오면 

뽀오얀 아침 햇살 

은빛 되어 출렁이고

봄기지개로 하품하던 물총새

개나리꽃 속에서 잠이 듭니다.

 

 잿빛 몸살로 

용틀임하는 물안개

춘풍(春風)에 둥실둥실 떠가면 

치렁치렁 댕기 풀어

봄을 낚는 수양버들 가지들

우표 없는 봄펀지를 띄웁니다.

 

봄쑥, 달래, 냉이, 곰취

나물 캐는 아낙네들 마음에

솔~솔 봄이 피어오르는데

구구팔팔 백세시대 우리 가족님들

훈훈한 봄과 함께 건안, 무병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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