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오면
4월이 오면
뽀오얀 아침 햇살
은빛 되어 출렁이고
봄기지개로 하품하던 물총새
개나리꽃 속에서 잠이 듭니다.
잿빛 몸살로
용틀임하는 물안개
춘풍(春風)에 둥실둥실 떠가면
치렁치렁 댕기 풀어
봄을 낚는 수양버들 가지들
우표 없는 봄펀지를 띄웁니다.
봄쑥, 달래, 냉이, 곰취
나물 캐는 아낙네들 마음에
솔~솔 봄이 피어오르는데
구구팔팔 백세시대 우리 가족님들
훈훈한 봄과 함께 건안, 무병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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