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뉴스브리핑] 한·미정상회담 5월 21일 개최…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위한 역사적 전기 기대
[백세시대 / 뉴스브리핑] 한·미정상회담 5월 21일 개최…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위한 역사적 전기 기대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5.02 09:47
  • 호수 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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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함에 따라 윤석열  신임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21일에 이뤄질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사키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 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우리 정부와 경제, 국민들간 유대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과 한국 및 일본과 미국의 조약 동맹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확고한 약속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순방이 오는 5월 12~1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포함해 인도·태평양과 1년 이상의 집중적인 외교를 구축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한국 및 일본에서 새로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 및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정상들은 우리의 중요한 안보 관계를 심화시키고, 경제적 유대관계를 강화하며, 실질적인 결과를 내놓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및 일본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이번 순방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곧 공유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찾는 것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현재 발표대로라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먼저 찾은 뒤 일본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의 순방 발표엔 한국이 먼저 언급돼 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 후 전례 없이 빠른 시기인 11일 만에 첫 한·미정상회담을 치르게 됐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양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에 개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1일만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71일만에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첫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또한 한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미보다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먼저 성사된 것은 1993년 7월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만난 이후 29년만의 일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안보와 경제 등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로 한미의 북핵대응 전략 강화가 시급한 시점에 한국 새 정부와 미국이 어떤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배 대변인 또한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동맹 발전 및 대북 정책 공조와 함께 경제안보, 주요 지역적·국제적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상호방위조약으로 맺어진 한국과 일본에 대한 굳건한 다짐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미, 한·일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중국 견제 전략에서 3국의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 

새 정부는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에 기반한 상호 존중의 한중관계 발전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한 미래 지향적인 한일 협력관계 구축은 물론,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차원에서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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