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노인돌봄의 실천적 기술’ 동영상 배포 “치매 어르신 돌볼 땐 이렇게 하세요”
건보공단, ‘노인돌봄의 실천적 기술’ 동영상 배포 “치매 어르신 돌볼 땐 이렇게 하세요”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2.05.02 11:16
  • 호수 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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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존중하며 효과적으로 케어하는 방법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이 활용할 수 있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매가 있는 수급자의 신체‧인지기능 유지와 개선을 위하여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에 서비스 매뉴얼 동영상 ‘노인 돌봄의 실천적 기술’을 제작, 배포한다고 밝혔다.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치매 어르신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시설 환경을 제공하고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인력을 배치하여 어르신에게 인지기능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치매가 있는 장기요양 2등급, 3등급, 4등급, 5등급, 인지지원등급(주야간보호만 가능)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입소형 장기요양기관 1만925개소 중 295개소가 치매전담형으로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또한,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위해 공단은 치매 어르신에게 신체활동, 인지활동, 일상생활 훈련 등을 조합하여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전문가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하여, 지난해 일부 노인요양시설에 시범 적용한 결과, 효과성을 검증했다. 

이후 매뉴얼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장기요양기관 운영자 및 일반 국민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 게시하여 많은 국민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공지사항에 게시된 이 동영상은 치매 수급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기관 운영자 및 종사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제작돼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적용할 수 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총 4차시(각 20분 내외)로 돼 있으며, 1차시는 ‘휴마니튜드 케어’(Humanitude care: 인간존중 돌봄), 2차시 문제심리행동증상별 대처, 3차시 다중 중재 프로그램, 4차시 다중 중재 프로그램 적용 사례로 구성돼 있다. 

‘휴마니튜드 케어’는 인간이 삶의 마지막까지 존엄을 유지하며 사람다움을 존중받는 상태로 케어하는 것을 말한다. 휴마니튜드 케어의 핵심은 치매수급자의 잔존기능을 보존하고 기능저하의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보기‧말하기‧접촉하기‧일어서게 하기의 기술이 적용된다.

예컨대, 걷는 것이 가능한 수급자를 휠체어로 식당이나 검사실로 모셔가는 것은 보행능력을 빼앗는 것이다. 항상 수급자의 관점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다중 중재 프로그램’은 회상, 음악, 인지훈련 등의 단일프로그램이 인지기능 개선에 제한적이라는 연구결과에 따라 수면‧위생관리, 건강관리, 영양관리, 신체활동, 스트레스 해소, 심리‧사회활동, 인지강화활동을 조합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장기요양기관이 치매전담형 시설로 더 많이 지정 받아, 치매 어르신이 전국 어디에서나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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