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전등사에서
[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전등사에서
  • 배상섭
  • 승인 2022.05.09 10:49
  • 호수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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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에서

추녀 끝 밝힌 등불 천년을 지켜오며

얼마나 많은 소원 보듬고 가꾸었나

늦가을 도타운 햇살 따사롭던 전등사

전등사는 처음 진종사(眞宗寺)로 창건되었다가, 고려 충렬왕의 왕비인 정화궁주(宮主)가 송나라 대장경과 옥등(玉燈)을 이 절에 시주하면서 지금의 이름인 전등사(傳燈寺)로 바뀌었다고 한다.

조선 숙종 4년(1678)에는 조선실록을 보관할 사고(史庫)를 이 절에 지으면서 이후 왕실의 돈독한 보호를 받아왔고, 이 절에 보관되었던 사고장본(史庫藏本)은 1909년 한때 조선총독부로 넘어갔다가 지금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보관 중이란다.


전등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고구려의 승려 아도가 창건한 사찰이다. 381년에 세워졌으니 16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이 사찰은 1912년까지만 해도 전국 6개군의 34개 사찰을 관리하는 본산이었다.

전등사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大雄殿)과 약사전(藥師殿), 범종, 목조석기여래삼불좌상, 묘법연화경(법화경)목판 등 많은 문화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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