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 배출에 도움을 주는 ‘키조개’
중성지방 배출에 도움을 주는 ‘키조개’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5.09 14:12
  • 호수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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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 몸이 찬 사람은 섭취 자제

입이 벌어지지 않은 것 골라야 … 회, 구이 등으로 즐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조개구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키조개는 빠져서는 안 될 식재료다. 키조개를 마주한 사람들은 25cm가 넘어가는 크기에 한번 놀라고, 쫄깃하고 고소한 맛에 두 번 놀란다. 

봄에 어울리는 담백한 맛을 찾는다면 키조개를 요리해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봄철 떨어진 식욕도 돋우고 활력을 높여 기운을 차리기 좋기 때문이다. 이에 키조개의 효능과 고르는 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키조개의 효능

곡식의 이물질을 골라낼 때 사용하는 키(箕)를 닮은 ‘키조개’가 제철을 맞았다.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향긋하며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키조개에 함유돼 있는 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 성분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관 속 노폐물과 중성지방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EPA와 DHA 등의 고도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심혈관 질환 예방과 성장 중인 어린아이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며, 철분이 100g 기준 8.2mg으로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철분 부족에 의한 빈혈에도 좋다. 

이 밖에도 아연 등 각종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발육 촉진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셀레늄과 비타민E 등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 작용 등을 통해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단, 키조개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3~6월은 어패류 독소가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해안가에서 직접 키조개를 채취해 섭취하는 것 역시 삼가야 한다.

◇키조개 손질 방법

키조개를 더욱 맛있게 즐기려면 싱싱한 키조개를 골라야 한다. 입이 벌어지지 않고 껍데기가 깨지지 않은 것이 싱싱한 키조개다.

키조개를 손질하는 법은 간단하다. 키조개를 위로 세우고 껍질 사이에 칼을 넣는다. 그 다음 관자를 중앙에 놓고 중심으로 저미듯 아래로 잘라준다. 

이때 살아있는 키조개라면 칼을 넣는 순간 입을 다물 수 있다. 무는 힘이 엄청나기 때문에 무심코 손가락을 집어넣고 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키조개는 기호나 식성에 따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키조개 관자는 쫄깃한 식감이 좋아 구이 또는 회로 먹기에 좋고 샤브샤브, 꼬치, 무침, 초밥 등 다양하게 활용하여 먹을 수 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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