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9대 부산 수영구지회장에 김양자 현 회장 재선
대한노인회 제9대 부산 수영구지회장에 김양자 현 회장 재선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2.05.09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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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후보로 당선 확정…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 등 큰 업적 

김양자 지회장 “경로당 만족도 조사 통해 새 프로그램 개발할 것”

대한노인회 제9대 부산 수영구지회장에 김양자 현 회장이 당선됐다. 당선 후 김양자 지회장이 정봉만 선거관리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제9대 부산 수영구지회장에 김양자 현 회장이 당선됐다. 김양자 지회장(오른쪽)이 정봉만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제9대 부산 수영구지회장에 김양자 현 회장이 재선됐다.

부산 수영구지회는 현 회장의 임기 만료(6월 23일)에 따라 5월 13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8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김양자 후보가 단독 등록함으로써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회에서 ‘단독출마 시 별도의 찬반인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는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규정 제38조(당선인 결정)’에 따른 것이다. 

김양자 지회장은 “지지해준 경로당 회장님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4년처럼 경로당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특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직으론 두 번째로 여성 지회장에 선출된 김양자 지회장는 2018년 6월부터 관내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심전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에 힘써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구청(평생교육원) 등에서 보내주는 프로그램 강사들을 통해 노인들이 건강체조, 노래, 라인댄스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경로당 회원들이 익힌 내용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해 호평받았다. 

취임과 동시에 15년 넘게 20만원에 머무르던 경로당 운영비를 수영구청,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28만원으로 인상함으로써 경로당 회장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또 매월 지회에 납부하는 분담금 3만원을 2만원으로 1만원씩 낮춰 경로당의 부담을 줄여 주었고, 올해 1월부터는 전액 구청 보조금으로 충당하여 경로당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게 했다. 구청 보조금으로 경로당 분담금을 전액 충당한 것은 부산시 전체에서 최초의 일이다.

노인일자리 확대에도 힘써 500개 수준의 일자리가 2021년에는 640개로 늘었다. 지회 소속 경로당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로당 전담 만물수리공’을 운영해 회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 지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49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단체)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로당 회장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2년부터 경로당 회장들이 월 3만원의 활동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양자 지회장은 “경로당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노인지도자 교육으로 노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새로운 프로그램 진행으로 시류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경로당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경로당서 생활 체육을 권장해 치매 예방에 노력하고, 일자리를 대폭 확대해 노인이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하여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1940년생인 김양자 지회장(82)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여고를 나와 동부산대 장례행정복지학과를 졸업했다. 또한 대구한의대학교 스마트IT 과정을 마치고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다. 수영구 자원봉사센터 소장을 거쳐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를 설립해 대표로 재직 중이다. 대한노인회에서는 경로당 회장과 수영구지회 노인대학장, 부지회장, 부산연합회 감사를 지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비롯 국무총리 표창 2회, 부산시 자랑스런 시민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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