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12대 광주연합회장에 오병채 현 회장 3선
대한노인회 제12대 광주연합회장에 오병채 현 회장 3선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2.05.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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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후보로 당선… 노인회관 신축 이전, 건강증진 프로그램 보급 등 성과

오병채 회장 “경로당 운영비 증액과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 위해 힘쓸 것”

대한노인회 제12대 광주연합회장 선거에서 오병채 현 회장이 당선됐다. 사진은 나각균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오변채 회장(왼쪽)
대한노인회 제12대 광주연합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오병채 회장(왼쪽)이 나각균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미소를 짓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다시 한번 연합회를 이끌어 가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경로당 운영 지원비를 증액하고 경로당 회장님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노인회 제12대 광주연합회장 선거에서 3선의 영예를 차지한 오병채 회장이 밝힌 포부다. 

광주연합회는 현 회장의 임기 만료(6월 19일)에 따라 5월 20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13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오병채 후보가 단독 등록함으로써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회에서 ‘단독출마 시 별도의 찬반인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는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규정 제38조(당선인 결정)’에 따른 것이다. 

오병채 연합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대의원들을 비롯해 지난 8년간 저를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연합회장으로서 맡은 일을 열심히 수행해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오병채 회장은 제10대, 제11대 연합회장 재임기간 동안 굵직굵직한 사업을 진행하며 노인회의 위상을 높이고 21만 광주 어르신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적극적인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광주연합회 최대 숙원사업인 노인회관 신축을 완수하고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기존 노인회관은 건립된지 40년이 지나 시설이 낡고 접근성도 떨어졌다. 이전한 새 회관은 3082㎡(951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2552㎡(788평)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대·중·소회의실은 물론 노인지도자대학 강의실과 정보화교육장 등을 갖춰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이다. 

오 회장은 또 연합회장기 한궁과 그라운드골프대회를 신설하고, 2015년부터 산하 5개 지회장기대회의 개최 예산을 지원하는 등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중점 보급했다. 

노인의날 기념행사를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 어르신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었다. 노인복지관협회가 진행해오던 노인의날 행사를 2017년부터 연합회가 주관하면서 사업비를 3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문화예술공연, 기념식, 체육행사,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200명이 참여하던 행사를 1200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는 대축제로 치루게 되었다.

또한 경로당 선진화 및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 회장과 총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관내 1320개소 경로당에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보급할 수 있도록 150여명의 전문강사를 양성했다. 공동작업장 등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건전하고 지속적인 일거리를 제공했으며,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위한 노노케어 사업을 확대했다.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이러한 노력과 헌신으로 오병채 회장은 지난해 제25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오병채 연합회장이 당선이 확정된 후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병채 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중점 추진사업으로 ▷재정이 열악한 지회 운영비 지원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원 ▷복지관의 경로당 관련 예산 각 지회로 환원 및 프로그램 예산에 활용 ▷어르신 전용 체육시설(그라운드·파크골프장, 한궁·탁구·당구장) 확충 ▷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 및 노인지도자대학 정원 6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 ▷‘빛고을 백세팔팔’ 유튜브 방송국 운영 및 매일 송출 ▷어르신 회혼식, 백수잔치 개최 등 경로효친 증진 사업 등을 제시했다.

오병채 회장은 “재정이 열악한 지회를 돕기 위해 약간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또한 광주 지역의 경로당 회장님들이 아직 활동비 지원을 못 받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중점을 두고 진행해 왔던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며 “연합회에서 유튜브 방송국을 막 시작했다. 이번 임기동안 유튜브 운영을 활성화해 광주 지역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1937년생인 오병채 회장(85세)은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금북중학교와 임곡중학교에서 교사로 35년간 근무했으며, 광주 광산구 게이트볼회장을 역임했다. 2001년 임곡 연계경로당 회장을 맡으며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은 오 회장은 2008년 광주 광산구지회장에 취임해 6년간 지회 발전을 이끌었다. 2014년 제10대 광주연합회장에 당선된 후 현재까지 연합회 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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