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1,390쌍 18년 대비 54.4% 증가
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1,390쌍 18년 대비 54.4% 증가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5.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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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입, 작업환경 개선 등 처우 좋아지면서 직업 인식개선
부부 택배기사 최숙자씨(왼쪽)와 오봉택씨.(사진=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최숙자씨(왼쪽)와 오봉택씨.(사진=CJ대한통운)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택배도 사랑을 싣는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일하는 부부 택배기사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택배기사 가족관계를 조사한 결과 1,390쌍(2,780명)의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택배기사 2만여명 중 14%를 차지했다. 부부 택배기사는 지난 2018년(1,800명)에 비해 54.4% 증가했으며, 작년(2,692명)보다도 3.3% 늘어 매년 증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부부 택배기사가 늘고 있는 데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수요 증가로 택배기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고, 택배기사에 대한 처우가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19일 밝혔다. 

또한 비대면 배송이 정착되면서 상자당 배송시간은 줄고 수입도 높아져 자연스럽게 택배기사가 배우자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물량이 증가한 데 비해 같은 집에 2~3개씩 배송되는 중복배송이 많아지고 배송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진입장벽도 대폭 낮아졌다.

통상 부부 택배기사의 경우 처음에는 택배트럭에 같이 동승해 배송을 도와주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이후 담당하는 구역의 물량이 점차 늘어나면 구역을 분할하고, 각자 배송을 통해 합계수입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부부 택배기사는 물론 자녀, 친인척이 함께 일하는 '가족 택배기사'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택배기사가 ‘가족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자녀, 형제자매, 친척 등 가족과 함께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도 4,09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근무환경이 좋아지면서 부부 택배기사를 포함한 가족 택배기사가 계속해서 느는 추세”라면서 “현재도 업계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지혜택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최고의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자녀 학자금지원, 결혼, 출산 관련 경조사지원, 건강검진, 건강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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