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남해 편백림에서
[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남해 편백림에서
  • 배상섭
  • 승인 2022.05.23 11:15
  • 호수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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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편백림에서

서산에 해 기울자 성큼성큼 산 그림자

떼 지은 산바람이 마을로 쏟아지니

서둘러 등불 내거는 휴양림의 사람들

우리나라 편백숲들은 거의가 남쪽 지방에 몰려 있는데, 이건 아마도 기후 탓일 거다. 전남 장성의 축령산, 장흥의 억불산, 경남 통영의 미륵산과 고성 갈모봉, 남해 편백림이 그렇다.

이제 곧 해가 질 시간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산바람과 함께 주위가 가파르게 어두워온다. 각지에서 찾아든 관광객들은 집 밖에 음식을 차리고 가지에 등불 내걸기에 바쁘다.

우리나라 산림청에서는 편백숲 조림을 권장하고 있다. 장흥 억불산에는 편백림 곁에 휴양마을을 조성하여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손님들이 몰린다고 했다. 새로 편백림 가꾸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수종갱신과 조림에 대한 정부의 정보제공과 지원이 있다니, 자신의 산지가 있고, 뜻이 있는 분들은 한 번 마음을 내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남해 편백림은 경남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해 있다. 공식 명칭은 국립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이다. 이 휴양림은 편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지척에 있다. 

1960년대에 조림된 편백 및 삼나무 등 인공림이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변 경관이 수려해 산림욕 휴식 공간 중 최적지로 꼽힌다.

하루 2회 숲해설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목공예체험장도 있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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