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장어’, 불포화지방산 등 풍부
제철 맞은 ‘장어’, 불포화지방산 등 풍부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5.23 13:37
  • 호수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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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민물장어는 구이와 탕… 바닷장어는 회와 덮밥이 좋아

지방 함량 높아 고지혈증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장어가 제철을 맞았다. 장어에는 눈에 좋은 비타민A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가 풍부하며, 지방이 많지만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치하는 몸에 좋은 음식이다. 

장어의 불포화 지방은 혈전 형성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하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므로 고지혈증이 우려될 경우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에 장어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장어의 효능

장어(長魚)는 말 그대로 몸이 뱀처럼 긴 물고기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보양식으로 먹는 장어는 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이다. 

장어는 종류별로 조리법도 다른데, 바닷장어는 회, 초밥, 구이, 덮밥 등으로 조리해 먹으며 민물장어는 구이, 탕, 장어즙으로 섭취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장어를 “오장 육부 기능을 활성화하고 폐를 보호해 주며 산전, 산후의 허약 증상과 약해진 자궁을 보강한다”고 기록돼 있다. 자산어보에서는 “오랫동안 설사가 낫지 않은 사람에게 고기로 죽을 해서 먹이면 곧 낫는다”고 했다.

장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몸속에 쌓인 활성산소 제거에 좋으며 혈관에 지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비타민과 레티놀 성분은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하며 불포화지방산은 면역 세포의 세포막을 만들어 체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준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장어는 정력 강화에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다.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칼슘, 각종 비타민 등의 성분들이 골고루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어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성분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B와 미네랄, 철분 등의 성분들이 소화 작용을 도와주기도 하여 위의 전체적인 건강에 도움을 준다.

반면, 과다 섭취 시에는 복통 및 설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지방 함량이 높아 고지혈증, 통풍 환자는 섭취 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장어 고르는 방법

좋은 장어를 고르는 방법은 장어의 등 빛깔을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회흑색, 다갈색, 진한 녹색인 것이 특히 맛이 좋으며, 살이 미끈하고 눈이 투명한 것이 신선하다.

또한 장어는 -20℃~0℃에서 1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 뒤 냉동 보관하면 된다. 하지만 해동한 후 재냉동하면 맛이 떨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장어를 손질할 때에는 장어의 등 쪽에 칼집을 넣어 내장과 뼈를 발라낸 뒤 뜨거운 김을 쐬고 얼음물에 담가 진액을 제거 후 조리해야 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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