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제철… 노화 억제, 혈당강하에 좋아
오디 제철… 노화 억제, 혈당강하에 좋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6.03 16:02
  • 호수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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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칼슘·비타민 함량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낮추기도

검은빛에 통통한 것 골라야… 잼·청으로 활용하기도

[백세시대=배지영기자]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는 완전히 익으면 영롱한 검은빛을 띠는 블랙푸드의 대표 격이다. 영양성분이 일반과실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 면역력, 노화억제, 시력개선, 피부탄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이에 6월 제철을 맞은 오디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오디의 효능

오디는 비슷하게 생긴 포도는 물론, 우리가 자주 보는 사과, 배 등 과일보다 훨씬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철의 오디는 사과, 배, 거봉, 포도, 감귤보다 칼슘, 칼륨, 비타민 B1, 비타민 C의 함량이 훨씬 높다. 철분, 아연 함량도 풍부해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고, 면역기능 유지와 상처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오디에 함유된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은 노화 억제, 당뇨병성 망막장애의 치료 및 시력개선 효과,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토시아닌 색소의 한 종류인 C3G는 항산화 작용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3G는 흑미(100), 검정콩(43), 포도(16)보다 오디(383)에 더 많이 들어 있다.

오디에는 혈당강하 성분인 1-데옥시노지리마이신(1-DNJ)이 함유돼 항당뇨 효능도 우수하다. 오디 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도 많이 들어있는데, 리놀레산은 생체막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 신체의 성장과 유지 및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오디 속에는 레즈베라트롤 성분이 포도, 땅콩보다 각각 156배, 780배 높게 함유돼 있다. 몸속에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몸의 산화(노화)를 예방하는 물질로 피부 탄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 항염증 등의 효과가 있다.

◇오디 고르는 법

오디를 구입할 때는 열매가 검은빛을 띠며 통통하고 무르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꼭지가 시들지 않은 것이 품질이 좋다. 

오디는 쉽게 물러지므로 짧은 시간 내에 먹어야 한다. 물에 담가두면 당도가 떨어지고 색소 및 영양성분이 손실되므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세척하지 않고 밀봉해 냉동실에 둬야 한다.

오디는 맛이 달아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오디즙을 내서 먹어도 좋다. 오디를 믹서에 간 후 설탕 등의 당분(오디 무게의 60% 가량)을 첨가해 약한 불로 졸여서 오디잼을 만들어도 된다. 

더불어 오디청·오디발효액·오디발효식초를 만들어 두었다가 다양한 요리에 설탕 대신 사용해도 좋다. 오디주, 오디와인 등 술로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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