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인천 부평구지회 소속 한마음문예봉사단 “국제예술제 금상 수상…기량·연주 실력 탁월”
대한노인회 인천 부평구지회 소속 한마음문예봉사단 “국제예술제 금상 수상…기량·연주 실력 탁월”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2.06.03 16:31
  • 호수 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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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인천 부평구지회 소속의 한마음문예봉사단원들이 퓨전예술공연 직후 기념촬영했다.
대한노인회 인천 부평구지회 소속의 한마음문예봉사단원들이 퓨전예술공연 직후 기념촬영했다.

악기·가요·민요·부채춤 등 퓨전예술…41개 기관, 300회 공연   

창단 주역 지회 사무국장·총무부장, 노인대학서 색소폰 연주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인천 부평구지회(지회장 윤성순)는 인천의 10개 지회 가운데 노인자원봉사단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회로, 14개 봉사단, 280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자원봉사단 대부분이 문화예술공연 방면에서 활동하는데 이는 부평구가 ‘법정문화도시’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법정문화도시란 문화적 가치의 재발견을 통한 지역 고유의 문화발전과 지역 공동체 회복이란 취지로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평구 자원봉사단 가운데 한마음문예봉사단(단장 정두종)의 기량과 수준이 뛰어나다. 최근의 수상 경력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2019년 중국에서 개최한 한·중·러시아국제예술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국내 최고·최대 춤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한마음문예봉사단은 2016년 7월에 결성됐다. 창단 멤버로서 조직을 만든 이가 바로 고건배 부평구지회 사무국장이다. 고 사무국장은 공무원 재직 당시 취미삼아 색소폰을 불면서 지역의 예술인들과 교류했다. 공연 봉사에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한마음문예봉사단을 조직했고, 이 연결고리로 대한노인회와도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한마음문예자원봉사단은 60대~70대 후반의 남녀 20명(남 8, 여 12)으로 구성됐다. 공무원, 교사, 회사원 출신들로 나이 든 이후 대부분 취미삼아 악기, 노래, 춤 등을 10년 이상씩 익혔다. 

이 봉사단의 특징은 퓨전예술이다. 가요와 민요, 색소폰과 장구, 부채춤 등 동서양 음악 장르의 벽을 넘나든다. 악기 파트는 색소폰(2~3명), 기타(1~2명), 하모니카(3~4명), 장구(1명) 등으로 구성됐다. 민요를 이수한 명창도 있고 79세 어르신 가수도 있다.  

주로 요양원, 경로당에서 위문·위로공연을 했다.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대축제 등 41개 기관, 총 300여회의 공연 기록을 가지고 있다. 

봉사단에서 부채춤을 추는 조성미(72) 단원은 “‘내 나이가 어때서’, ‘유정천리’, ‘노들강변’ 등의 노래를 부르고, 화관무·장구춤을 추기도 한다”며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요양원 어르신들로부터 다른 봉사단 공연도 좋지만 우리 공연이 가장 즐겁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고 사무국장과 박양순 부평구지회 총무부장이 공연 봉사를 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박 총무부장은 “관리자로서 자원봉사 어르신들과 공감대를 갖기 위해 악기 하나쯤은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색소폰을 불게 됐다”며 “지회의 월례회나 노인대학에서 사무국장님, 복지관장님과 함께 색소폰 연주를 한다”고 말했다.

윤성순 인천 부평구지회장은 “우리 지회의 자원봉사단은 객관적으로도 탁월한 봉사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며 “2016년, 2018년, 2021년 노인자원봉사대축제에서 복지부장관상(단체 및 개인)을 수상했는데 그 중 개인상은 14개 자원봉사단을 혼자서 관리하는 박 총무부장의 수고를 인정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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