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美 반 클라이번 피아노콩쿠르 우승
임윤찬, 美 반 클라이번 피아노콩쿠르 우승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06.27 13:12
  • 호수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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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청중상·현대곡상까지 3관왕

[백세시대=배성호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6월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라운드에서 임윤찬은 5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최고 점수를 얻어 1위(금메달)를 차지했다.

임윤찬은 전 세계 클래식 팬 3만명이 참여한 인기투표 집계 결과에 따라 청중상도 받았다. 또 현대곡을 가장 잘 연주한 경연자에게 주는 ‘비벌리 스미스 테일러 어워드’까지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임윤찬은 콩쿠르 1위 부상으로 상금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와 함께 음반녹음 및 3년간의 세계 전역의 매니지먼트 지원과 월드 투어 기회를 갖게 된다.

2004년 2월생인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출전 제한 연령(만 18~31세) 하한선인 만 18세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당초 올해 대회는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1년 연기됐다. 작년에 만 17세로 참가 자격이 되지 않았던 임윤찬은 대회가 1년 미뤄진 덕분에 이 콩쿠르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 시절이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리는 대회로, 올해로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북미의 대표 피아노 콩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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