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71 ] 대한노인회 경남 창원시마산지회 “어르신들 불우이웃돕기 앞장…노인회 위상 높여”
[우리 지회 자랑 171 ] 대한노인회 경남 창원시마산지회 “어르신들 불우이웃돕기 앞장…노인회 위상 높여”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2.06.27 14:15
  • 호수 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로당운영종합평가로 우수경로당 시상도 

김구수 지회장 “소외된 경로당에 관심 가질 것”

김구수 경남 창원시마산지회장
김구수 경남 창원시마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남 창원시마산지회(지회장 김구수)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경로당이 늘면서 지회 규모가 확대될 뿐더러 지역사회의 노인회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기 때문이다.  

창원시마산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새 경로당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021년에 다구경로당, 양덕2동탑골경로당과 진동서촌1구경로당이, 2022년에 낙원경로당, 동촌2구경로당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경로당 개소식에 창원시장을 비롯 국회의원, 시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경로당 발전과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염원했다.

김구수 창원시마산지회장은 “시에서 매년 4~6곳씩 새로 경로당을 지어주는데다 경로당 운영비는 물론 각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며 “이는 지역사회 발전에 지회의 기여도가 크다는 점을 시가 익히 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창원시마산지회는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김구수 지회장은 지난해 추석 명절을 맞아 창원시청을 방문해 창원사랑상품권 18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경로당의 자율모금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을 통해 저소득 독거노인 360세대에 전달됐다. 2020년 8월에도 수재의연금을 원래의 목표액보다 두 배 이상 모금한 적도 있다. 

창원시마산지회는 2010년 7월에 마산·창원·진해 등 3개 시가 통합되면서 창원시마산지회로 개칭했다. 창원시 3개 지회 중 경로당 수와 대한노인회 회원 수가 각각 474개(27개 분회), 1만7471명으로 가장 많다. 김구수 지회장은 지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지난 2018년 9월에 취임했다.

창원시마산지회의 사업 가운데 신뢰와 관심이 높은 사업이 경로당 운영 종합평가이다. 회원 화합과 소속감 고취, 선의의 경쟁을 통한 경로당 활성화 등의 취지로  2008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전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1일 이용 회원 수 ▷분회 및 경로당 회의 참석 여부 ▷회원 늘리기 등 12개 항목이 적힌 평가 자료표를 분회장이 작성해 지회에 제출하는 형식이다. 

진선희 지회 사무국장은 “각 항목에 대한 점수를 급식도우미, 노인일자리 배정, 경로당 개보수, 각종 체력단련기구 보급, 비품 교체의 기준으로 삼는다”며 “이처럼 공정하고 객관적인 집계에 근거한 평가로 불평·불만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3일, 지회회관 대강당에서 경로당 회장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2022년 노인지도자 연찬회에서 김구수 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지회회관 대강당에서 경로당 회장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2022년 노인지도자 연찬회에서 김구수 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회는 연말에 이 평가 자료를 근거로 1·2·3차의 엄격한 심의를 통해 대상, 최우수, 우수경로당을 선정해 다음해 총회에서 시상금과 함께 스텐현판을 경로당에 부착해주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회는 7년간 노인재능나눔사업 연속 우수지회(2014~2021년), 4년간 노인일자리사업 연속 우수기관(2018~2021년)으로 선정됐고, 2018년, 2021년에 경남연합회 우수지회로 선정됐다.

창원시마산지회의 노인자원봉사단 활동도 남다르다. 올해는 사랑방쉼터봉사단 등 15개 봉사단, 300명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도에서 가장 많은 봉사단이 활동했다고 한다. 이 같은 희생과 헌신적인 봉사를 인정받아 지난해 장태경 협성엠파이어봉사단장과 김문숙 마산두발통봉사단장이 제1회 전국자원봉사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지회장도 과거에 제1회 전국자원봉사자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구수 창원시마산지회장은 “앞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복지사각지대의 경로당이 보다 많은 복지혜택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마사회와 함께 하는 농어촌희망재단공모사업에서 매년 800만원의 예산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재활운동과 컵타수업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