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탄소중립 실현 '잰걸음'…‘RE100’ 가입
KT, 탄소중립 실현 '잰걸음'…‘RE100’ 가입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6.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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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기술 R&D 강화, 디지털플랫폼 역량 등 환경문제 해결 앞장
관악구 KT구로타워 옥상에 구축된 태양광발전소에서 KT 직원이 RE100 가입을 알리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KT)
관악구 KT구로타워 옥상에 구축된 태양광발전소에서 KT 직원이 RE100 가입을 알리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KT)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KT가 민영화와 함께 실시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시작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그 일환으로 KT는 28일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KT는 오는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 동참을 선언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로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 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나 국제기구 등에 의한 강제적 참여가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애플과 구글 등 전 세계 370여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KT는 2025년까지 KT 그룹 내 자원을 활용한 자체 재생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에너지 신기술 분야 R&D를 강화해 내부 역량을 다지며 RE100 이행 체계를 확립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REC 구매, 녹색프리미엄, PPA 계약(전력구매계약) 등 외부 자원까지 활용해 1차적으로 재생에너지 대체 4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기후 그룹 샘 키민스(Sam Kimmins) 글로벌 RE100 총괄은 KT의 RE100 가입 축하메시지를 통해 “KT의 RE100 동참은 한국에서 재생에너지의 수요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KT의 강력한 리더십은 타 기업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100 한국 파트너인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진우삼 상임이사는 “한국 통신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KT가 자회사들과 함께 RE100 여정에 합류한 것은 국내 통신산업의 탈 탄소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앞으로도 RE100 이행은 물론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민영화 20주년을 맞는 KT는 선제적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꾸준히 친환경 경영 활동에 앞장서왔다. 지난 2002년 민영화와 함께 전국 사업장에서 벌인 에너지 절약 운동을 시작으로 2005년 ‘에너지 절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자발적 협약 제도’에 참여해 체계적인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이후 에너지가치창출위원회, 그린IT위원회, 에너지경영위원회를 통해 경영진 주도의 실행 체계를 점진적으로 강화해왔다. 또한 태양광과 지열 에너지 도입, CDP 등의 국제지수 대응,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참여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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