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정밀 측위 사업 본격화…모빌리티시장 리더십 강화
KT, 초정밀 측위 사업 본격화…모빌리티시장 리더십 강화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6.29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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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협력
서울 송파구 위치한 KT 송파빌딩에서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가(우측 세번째) 스위프트 내비게이션 CEO 티모시 해리스(화면), KT 유관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서울 송파구 위치한 KT 송파빌딩에서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가(우측 세번째) 스위프트 내비게이션 CEO 티모시 해리스(화면), KT 유관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기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중심에서 최근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이동체 관련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정확한 위치정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BS Market Trend Report(글로벌시장)에 따르면 글로벌 위치 기반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세를 유지하며 오는 2025년까지 약 1,260억 달러까지 확대되고, 국내 시장 또한 같은 해 약 2조 7천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디지코 KT가 글로벌 리딩 위치 정보 테크 기업과 손잡고 초정밀 측위 사업에 본격 나선다.

그 일환으로 KT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사와 기술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모빌리티 리더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초정밀 측위 서비스는 기존 GPS 등을 통해 제공되던 위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수십 미터(m)의 오차를 센티미터(cm)단위까지 줄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은 초정밀 측위 영역에서 글로벌 리딩 기술 기업으로 측위 오차를 보정하고 정확한 위치를 계산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전국 커버리지로 직접 구축해 위성신호의 오차를 보정할 수 있는 기준 정보 생성 장비인 기준국(Reference Station)과 이들 솔루션을 연동해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에서 초정밀 측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T는 디지코로 성장 가속화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우수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협업을 위한 사내 TF를 구성, 국내와 미국 현지에서 기술 검증 및 상용 서비스 개발을 준비해왔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위성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는 각 서비스 단말의 모듈에서 위성신호만 사용하다 보니 신호가 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호굴절, 전파간섭 등을 보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실제 위치와 큰 오차가 발생했다. 

또한 기존 초정밀 위치정보도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제공 되지 않아 정확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핵심인 모빌리티 서비스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K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지사에 자체 기준국을 설치하고, 초정밀 측위 특화 전국망을 구축 완료했다. KT가 운영하는 기준국에서 위성 신호를 반복적으로 관측,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위성궤도와 대기권(전리층, 대류권 등) 오차를 분석하고 자체 보정서버에서 오차 모델링 등을 적용해 보정 정보를 생성한다. 

KT 기준국과 보정서버에서 생성된 보정정보를 통해 GPS(미국), Galileo(유럽), Glonass(러시아), Beidou(중국)등 여러 위성으로부터 수신되는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신호와 5G 및 LTE신호까지 조합해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T가 제공하는 초정밀 측위 정보는 자율주행 자동차, 중장비, 무인 농기계, UAM, 드론 등을 비롯해 스마트폰에도 적용 가능하다. 특히 자율주행과 같이 안정적인 주행과 사고예방 등 안전이 중요시 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 정보를 위해 라이다(LiDAR), 카메라 등 여러 종류의 센서가 쓰이고 있지만, KT의 초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적용하면 이들 센서가 불안정한 경우에도 센티미터급(cm)의 정확한 위치 좌표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이번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제휴 및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초정밀 위치 기반 서비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위프트 내비게이션 CEO 티모시 해리스는(Timothy Harris) “한국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와의 사업협력이 한국을 필두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지난 2004년도부터 통신,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아우르는 커넥티드카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후 제주, 울산 등 지자체 C-ITS 사업 등 교통DX 분야와 디지털 물류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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