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이사회서 김호일 회장 ‘대한노인회법 조기 통과 불발’ 시인
대한노인회 이사회서 김호일 회장 ‘대한노인회법 조기 통과 불발’ 시인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2.07.04 09:09
  • 호수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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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 사무총장 임명 승인, 법인등기부 변경을 위한 서면총회 안건 심의 원안대로 통과
대한노인회는 6월 27일 중앙회 3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김호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6월 27일 중앙회 3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김호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기자] 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는 6월 27일 중앙회 3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33명의 재적이사 중 김호일 회장을 비롯해 28명이 참석했다.

김호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는 것 같아 노인회 활동을 활발히 정비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9월 대전에서 열리는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15~16일)와 광주 전국건강대축제(28~29일)를 성대하게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오늘 이사회를 소집하게 된 것은 오랫동안 공석으로 비어 있던 사무총장 임명을 제청하기 위해서다”면서 “정부 예산실에서 오래 근무한 좋은 사람이 사무총장으로 취임해서 대한노인회가 좀 더 활성화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상규 사무총장 임명 승인의 건 ▷법인등기부 변경을 위한 서면총회 안건 심의의 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상규 사무총장 임명 승인

김상규 신임 사무총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거쳐 제32대 조달청장을 지냈으며 최재형 감사원장 시절 감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안건 처리에 이어 중앙회장과 이사들은 노인회 현안 등 다양한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김호일 회장은 “토요일마다 20여 차례 파크골프를 쳐보니 파크골프가 노인 건강에 아주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금년 중으로 대한노인회장배 파크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 19~20일엔 경기 양평에서 1박2일로 연합회장단 건강연수회를 열고 파크골프를 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법 계속 총력 기울이겠다” “회장 취임 2년 안에 법 통과 못하면 실패” 쓴소리 나와

이에 김두봉 전북연합회장이 노인회 현안 문제를 꺼냈다. 김두봉 회장은 “지회장들이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제일 큰 관심사가 활동비 부족 문제다. (김호일) 회장이 공약으로 활동비를 100만원씩 지원해주겠다고 했는데 그 문제는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김호일 회장은 여러 국회의원들을 통해 대한노인회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려 했는데 불발됐다면서 1년 넘게 입법이 진행되지 못한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김두봉 연합회장님이 ‘1년 안에 통과시켜도 성공’이라는 말을 하셨는데 이제 그 말이 생각난다”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대한노인회법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재다짐했으나, 그동안 법안 통과에 자신감을 보이던 태도에서 달라진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말을 들은 김두봉 회장은 “중앙회장 취임하고 2년이 다 돼 가는데 반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든 간에 회장님 책임이다. 취임 2주년이 되는 때에는 대한노인회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성공이지 그렇지 않으면 실패다”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했다.

“꼭 100만원씩 정책·자문위원 기부금을 내야 하느냐” 항의 받는다

황수연 이사(서울 강남구지회장)는 “중앙회가 정책위원·자문위원을 임명하며 이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저도 지인 두 사람을 추천했는데, 이 사람들이 편지·문자로 ‘꼭 100만원씩 정책·자문위원 기부금을 내야 하느냐, 계속 돈을 내지 않으면 박탈한다는 공문이 오는데 이거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항의를 해온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노인회장 및 혜인시대 발행인 명의로 “혜인시대 후원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하며 “동참하지 않으면 명단에서 배제를 검토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가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연 대전연합회장은 3년만에 열리는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으며, 전영배 이사(전북 전주시지회장)는 중앙회 노인의 날 행사 일정을 빨리 확정해야 연합회·지회가 차질 없이 노인의날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건의했다.

법인등기부 변경을 위한 서면총회 안건 심의, 여수시지회 회관 등기 관련

이날 이사회에서 통과된 두 번째 안건은 여수시지회가 최근 완공 입주한 노인 회관 등기와 관련된 사안이다. 지회가 부영건설로부터 기증받은 신축건물 등기 시 대한노인회 중앙회가 아닌 여수시지회 명의로 부동산등기부에 등록될 수 있도록, 대한노인회 법인등기부상 여수지지회를 분사무소 명단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현재 등기부에 분사무소로 등록된 지회는 여수시지회를 포함해 4곳에 불과하다.

이사회는 여수시지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법인등기부 변경을 위한 서면총회 안건에 붙여 심의하기로 했다.

한편 ‘전차이사회 의사록 승인’과 관련 1차 서면이사회 3개의 안건 가운데 ‘각종 운영규정 일부 개정의 건’은 일부 가결됐다고 보고했다.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 규정 제8조 제2항에서 경로당 회장 출마자에 대해 애회심이 뛰어난 자(혜인시대 정기구독)로 제한하는 조항 등은 부결됐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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