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의류 발수 기능 보호하려면 ‘전용세제’ 써야
아웃도어 의류 발수 기능 보호하려면 ‘전용세제’ 써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7.11 13:00
  • 호수 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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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감 보호하는 다양한 전용세제

아웃도어, 드라이클리닝 하면 손상… 시원한 기능 유지엔 ‘냉감의류 세제’

‘속옷 전용세제’는 피부 자극 줄여… 데님 전용세제, 물빠짐과 이염 방지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울, 캐시미어, 데님, 고어텍스 등 옷감의 소재는 다양한 반면 우리가 보통 쓰는 세탁세제는 하나다. 하지만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이라 할지라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옷감이 상하고 옷의 모양까지 변형되기 마련이다. 더욱이 특별한 소재로 만들어진 의류는 세탁에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재에 따른 세탁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

최근에는 이를 위해 세탁 효과는 물론 옷감까지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세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에 빨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줄 기능성 세제를 소개한다.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의류는 세탁에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재에 따른 세탁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 사진은 냉감의류, 아웃도어, 속옷, 데님을 세탁할 때 사용하면 좋은 전용세제.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의류는 세탁에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재에 따른 세탁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 사진은 냉감의류, 아웃도어, 속옷, 데님을 세탁할 때 사용하면 좋은 전용세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냉감의류 전용 세제

최근 이른 무더위로 인해 냉감 소재 의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냉감 소재는 일반적으로 얇고 섬세해 잦은 세탁에 손상되기 쉽다. 

이에 최근에는 냉감 소재 기능성 의류 전용 세제가 출시되기도 했다. 이는 알칼리성을 띠는 일반 세제와 달리 pH 6~8의 중성 제품으로 옷의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 또한 냉감 소재 기능성 의류를 30회 세탁해도 냉감성이 96.5%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어 운동복뿐만 아니라 린넨, 블라우스 등 일상복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운동 시 착용했던 얇고 섬세한 운동복은 활동 이후 즉시 세탁해야 한다. 특히 화이트 계열 색상의 의류는 흘린 땀에 의해 누렇게 황변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아, 신속하게 세탁하고 건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웃도어 전용 세제

골프웨어나 등산복은 기능성에 중점을 둔 대표적인 아웃도어 웨어다. 산행이나 라운딩 시에는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뿐만 아니라, 계절별 체온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고기능의 등산복을 갖춰 입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등산복은 주로 ‘고어텍스’라는 고가의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제작하는데, 이는 방수 및 방풍, 투습성을 책임지는 우수한 옷감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이 같은 고가, 고기능성 의류는 보통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웃도어는 예외다. 드라이클리닝은 석유계 용제를 활용하는 건식세탁 방법으로, 기름을 활용해 섬유의 오염을 제거하기 때문에 기능성 멤브레인(얇은 기능성 막)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의 필수 기능인 발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아웃도어 전용세제는 땀의 주요성분인 피지와 같은 지방 오염 세탁에 적합하며 투습, 발수 등 기능을 보호해 준다. 또한 특수 탈취성분이 처방돼 땀 냄새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아웃도어 의류를 세탁할 때는 단독으로 빨고 지퍼, 단추, 벨크로(찍찍이) 등은 모두 잠가야 마찰로 인한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속옷 전용세제

속옷은 착용과 세탁 횟수가 잦아 제품의 수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우리 몸에 직접 닿는 의류인 만큼 청결에도 유의해야 한다.

속옷 전용세제는 물에 잘 녹는 성분만을 이용해 피부와 섬유에 잔여물이 잘 남지 않으며 만약 잔류하더라도 저자극의 성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섬유와 피부에 주는 피부 자극은 매우 낮다. 또한 살균작용까지 있어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등을 박멸해 깨끗하고 상쾌하게 유지시켜 준다.

특히 속옷은 섬유 특성상 손세탁을 해야 하지만 이 속옷 세제를 사용하면 손의 거칠어짐을 보호할 수 있다. 

속옷은 미지근한 물에 전용세제를 넣고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 5~6분 안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탈수 시 비틀어서 물을 짜게 되면 속옷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마른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빨랫줄에 걸거나 모양대로 잘 펼쳐 그늘에 건조해야 한다.

◇데님 전용세제

착용감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청바지를 찾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청바지도 단점은 있다. 청바지를 자주 빨게 되면 늘어나거나 물빠짐 현상이 심해져 청바지가 바래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출시된 데님(청바지) 전용 세제는 거품조절시스템이 거품 발생을 조절해 쉽고 빠르게 헹궈지게 도와주며 세정 시스템과 이염(다른 옷을 물들게 함) 방지제가 들어있어 세탁에 의한 청바지의 물 빠짐을 완화시켜 준다. 또한 세탁 후 청바지가 뻣뻣해지는 것을 방지, 청바지 착용감을 부드럽게 해주며 자연스러운 워싱(물빠짐)을 유도한다.

청바지를 세탁할 때는 다른 옷과 분리해 별도로 전용세제와 함께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탈수는 하지 말고, 물에서 바로 건져내어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준다. 특히 길이가 줄어들지 않도록 길게 완전히 펴서 건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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