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양자대결서 52.9% 득표… 율량동 분회장, 지회 자문위원장 역임
한종수 당선자 “경로당 회장, 분회장 활동비 인상 위해 노력하겠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제3대 대한노인회 충북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장에 한종수 후보가 당선됐다.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지회장 이병생)는 현 지회장의 임기만료(7월 27일)에 따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하고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양자대결이 펼쳐졌다.
총 대의원 558명 중 47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한종수 후보가 250표(52.9%)를 얻어 승리를 거뒀다. 상대 후보는 221표(46.7%)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2표였다.
한종수 당선자는 “저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지게꾼이 되고자 선거에 출마했으며, 그동안 우리 회장님들의 크나큰 보살핌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며 “그동안 제가 받은 도움과 사랑을 갚기 위해서라도 흥덕청원구지회를 전국에서 제일 알차고 모범적인 지회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종수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쉼터로서의 경로당 안정화 ▷어르신들을 위한 경제적 도움 제공 ▷1사 1경로당 협약 추진 ▷경로당 회장 활동비 20만원, 분회장 활동비 30만원으로 인상 및 사무장 교통비 지급 ▷경로당 운영 처리 등 행정 간소화 ▷필요 물품 및 급식도우미 지원 ▷직원 복지 증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 당선자는 “현재 경로당 회장님과 분회장님의 활동비는 각각 5만원, 10만원으로 매우 열악하다”며 “시와 간담회를 진행해 활동비를 현실에 맞게 대폭 인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무장 교통비 지급도 함께 추진해 어르신들께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로당 운영만으로도 힘든데 운영 일지, 지출결의서 작성 등 행정 업무가 매우 어렵다”며 “운영비, 난방비, 사회활동비 등의 지출결의서 및 행정적 서류를 경로당이 자체적으로 처리하도록 하고 행정의 간소화 혹은 폐지로 경로당 회장님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1947년생인 한종수 당선자(75세)는 청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청주시 시의원, ㈜동양청량음료 대표이사, 국제범죄예방 국민운동 자문위원, 청주시 농촌지도자를 역임했으며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한노인회에서는 밤골경로당 회장, 율량동 분회장, 지회 자문위원장으로 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