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한노인회와 오찬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 대한노인회와 오찬 간담회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2.07.15 12:00
  • 호수 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월 12일 김호일 회장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대표 3인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최창환 부회장, 오병채 부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호일 회장, 권영진 전 대구시장,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윤석열 대통령은 7월 12일 김호일 회장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대표 3인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최창환 부회장, 오병채 부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호일 회장, 권영진 전 대구시장,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김호일 회장, 오병채‧최창환 부회장 초청… 노인회 현안 건의

윤 대통령, 중앙회 회관 여민관 이전 요청에 난색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월 12일 낮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과 오병채 부회장(광주연합회장 겸 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 회장), 최창환 부회장 3인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이 배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한노인회와의 첫 만남이다.

김호일 회장은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대한노인회 현안과 관련해 여러 사항을 건의했다. 

먼저 대한노인회 중앙회 회관을 청와대 여민관이나 정부 소유 건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산구 임정로에 있는 현 중앙회관은 노후화되고 장소가 협소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효창공원 정비사업으로 2024년 철거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일 회장은 또한 ▶충주노인전문교육원(대한노인회 연수원) 건립 지원 ▶노인의날 정부 훈·포장 수상자수 확대 ▶대통령기 노인파크골프대회 개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날 오찬에 함께한 오병채 부회장도 “우리 광주연합회나 대구, 부산연합회는 청사가 잘 건립되어 있다. 그런데 중앙회 회관은 아주 비좁아서 회의나 행사를 하는데 불편이 많다”고 중앙회관 신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들은 윤 대통령은 “청와대는 시민의 것”이라며 여민관으로 중앙회관을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다른 정부 시설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부회장은 또한 “그동안 연례행사로 노인 대표들이 대통령과 만나는 행사를 해왔는데 코로나로 2년간 열리지 못했다”면서 “노인회 대표 전체(300명)가 어렵다면 전국 16개 시도연합회장이라도 8월에 대통령께서 만나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배석한 비서관에게 그 내용을 메모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2시간가량 이어졌으며, 많은 대화가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제 중의 하나는 광주~대구 간 고속철도 건립에 대한 것이다. 광주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오병채 부회장이 광주~대구 고속철을 빨리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도 조기 착공할 뜻을 밝히며 화답했다.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는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