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美GM, 전기차 시장 공략 ‘양극재’ 장기 공급 합의
LG화학-美GM, 전기차 시장 공략 ‘양극재’ 장기 공급 합의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7.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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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용 NCMA 양극재 8년간 총 95만톤 이상 공급
양극재 제품 사진. (사진=LG 화학)
양극재 제품 사진. (사진=LG 화학)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LG 화학은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27일 양극재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LG화학은 2022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톤 이상의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M이 확보한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서 활용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양극재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필요한 GM이 LG화학의 하이니켈 양극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합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최고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뛰어난 출력을 지녔다.

GM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부사장은 “LG화학은 지난 10년간 GM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면서 양극재의 기술력과 고품질 양산 능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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