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길러낸 장한 어머니들 상 받는다
예술가 길러낸 장한 어머니들 상 받는다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4.29 16:30
  • 호수 1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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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5월 4일 시상식…개그맨 이봉원씨 모친도 수상

예술가를 길러난 위대한 어머니들이 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4일 오전 11시 국립중앙극장(달오름극장)에서 ‘2009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어버이날을 계기로 주어지는 이 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의 숭고한 정신과 공덕을 기리고, 자녀 예술교육의 귀감으로 삼아 예술인재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1991년 처음 제정돼 올해로 19회째를 맞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수상자 선정을 위해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예술계 각 분야 전문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명을 선정했다.

문학부문에서는 동인문학상과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20여년의 문단생활을 통해 한국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소설가 이순원씨의 모신 김남숙(80) 여사가 선정됐다.

미술부문에서는 중앙대 한국화가 교수로 중앙미술대전대상, 석남미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다양한 미술기법의 탐구와 개발을 통해 한국화의 발전에 기여한 미술 작가 김선두씨의 어머니 김정임(77) 여사가 선정됐다.

음악부문에서는 성신여대 기악과 교수이며, 기량과 재능이 탁월한 음악가로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바이올린 연주자 피호영씨의 어머니 김소희(70) 여사가 상을 받는다.

국악부문에서는 국립창극단 단장을 역임한 국악인 정회천씨와 국립국악원 지도위원이자 판소리로 가업을 잇고 있는 국악인 정회석씨의 어머니 장복순(73) 여사가 수상한다.

무용부문에서는 창무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로서 전통무용 발전에 기여한 윤덕경씨 어머니 김광자(86) 여사가 선정됐다.

대중예술부문에서는 KBS방송대상 남자코미디언상, SBS코미디대상 남자코미디언상 등을 수상했으며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우리나라 코미디 발전에 기여한 이봉원씨 어머니 고정선(72) 여사가 수상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명의의 상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된 비녀 ‘죽절잠’(순금 20돈)이 수여된다.

이번 시상식에는 김동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에 보답하기 위한 수상자 자녀 예술인들의 어머니께 바치는 연주, 무용공연 등 사은행사와 그동안 뒷바라지하는 과정에서의 애환과 사연 등에 대한 대담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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