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망자,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다
5월 사망자,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2.08.01 15:03
  • 호수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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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인구 31개월째 자연 감소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올해 5월 사망자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31개월째 자연 감소했고, 1~5월 인구 자연 감소분은 이미 작년 연간 감소분을 넘어섰다.

7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사망자 수는 2만8859명으로 1년 전보다 12.8%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동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고, 증가 폭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가 고령층의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자리 잡았고, 인구 고령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망이 늘어나는 부분도 함께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5월 출생아 수는 2만7명으로 작년보다 8.8% 감소하면서 역시 같은 달 기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74개월째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강원 지역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은 마이너스(-)885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외부 유입 인구 등을 제외한 국내 인구는 9000명 가까이 자연적으로 감소했다는 의미다.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1개월 연속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1~5월 누계 기준 자연 감소는 5만9611명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자연 감소분(5만728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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