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지회 ‘할머니 자원봉사단’ 지역 정화 큰 몫
강동구지회 ‘할머니 자원봉사단’ 지역 정화 큰 몫
  • 관리자
  • 승인 2006.08.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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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일은 항상 즐겁다

(사)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지회장 김형태)의 ‘할머니 자원봉사단’이 나이를 잊은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70세가 넘는 10명의 여성노인들로 구성된 할머니 자원봉사단은 지난 6년전부터 강동구자원봉사연합회와 협력해 매월 셋째주 화요일 정기적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강동구청이 주관하는 강동구자원봉사연합회(이하 봉사연합회)는 지역의 의료봉사단, 약사회, 이·미용 봉사단, 음식업협회 등이 참여해 관내의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지역과 노인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지부는 전국에서 강동구지회가 유일한데, 이는 6년전 김형태 지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제도화 된 것이다.

 

지난 21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린 정기봉사 날에는 무료진료와 다양한 봉사혜택을 받기 위해 700여명이 넘는 노인들이 모였다.

 

이 행사에서 할머니 자원봉사대의 역할은 질서유지와 노인들을 돕는 일인데,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활동에도 불구하고 회원 누구한명 지친기색 없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점심시간을 틈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할머니 봉사단 회원들에게 힘들지 않으시냐고 물으니, “힘은 조금 들지만 이렇게 함께 모여 봉사하는 일이 즐겁다”며, “조금이라도 기운이 남아있을 때 봉사해야 하고, 남은 생은 봉사하는데 모두 쏟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강동구지회 강현영 사무국장은 “할머니 회원들 모두가 7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기색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보면서 많은 점을 배우고 느끼며, 나도 저렇게 노년을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지회의 할머니 자원봉사단은 정기봉사와 함께 매주 화요일에는 거리청소, 공원청소, 무단투기 신고 등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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