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유족, 코미디 발전 위해 1억원 기부
송해 유족, 코미디 발전 위해 1억원 기부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08.08 13:49
  • 호수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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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시달리는 무명 개그맨 지원 예정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지난 6월 별세한 방송인 송해 유족이 한국 코미디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방송코미디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협회는 8월 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코미디지부 사무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족과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생활고를 겪는 코미디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엄 협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젊은 후배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발전기금은 무명 코미디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해는 지난 6월 9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그는 올해 초부터 잦은 입원 및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휴식기를 거치며 KBS1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히고 마지막 방송을 준비하기도 했으나 끝내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송해는 1988년부터 34년 간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오며 ‘최고령 TV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정부는 고인이 생전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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