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마이구미’, 국내 넘어 아시아 시장 ‘K-젤리’위상 높여
오리온 ‘마이구미’, 국내 넘어 아시아 시장 ‘K-젤리’위상 높여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8.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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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적판매량 3억봉 돌파…베트남, 출시 1년 만에 시장 안착
‘마이구미’ 한국, 중국, 베트남 제품 이미지.(사진=오리온)
‘마이구미’ 한국, 중국, 베트남 제품 이미지.(사진=오리온)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오리온은 젤리 대표 브랜드 ‘마이구미’가 국내를 넘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K-젤리’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오리온은 한국과 중국에서는 과일 속살 식감을 구현한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마이구미 브랜드 전체 누적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62% 성장한 160억원, 255억원을 기록하며 양국에서 모두 동기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마이구미를 출시한 베트남에서도 올해 같은 기간 동안 48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 실질 물가 수준이 약 3~4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상당히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오리온은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도알맹이’와 ‘자두알맹이’가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마이구미 브랜드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며 수입제품 위주의 젤리 시장에서 국내 제품 인기를 주도했다. 오리온의 젤리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알맹이 시리즈는 실제 과일을 먹는 듯한 식감뿐만 아니라 맛, 모양, 색상까지 섬세하게 구현해 SNS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며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건강한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과즙 젤리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는 것에 착안, 2018년 마이구미를 현지명 ‘궈즈궈즈’(果滋果姿)로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현지명 ‘궈즈궈신’(果滋果心)으로 출시한 마이구미 알맹이가 특유의 맛과 식감으로 호평받으며 전체 브랜드 성장을 견인, 브랜드 전체 누적판매량이 3억 봉을 넘어섰다. 

베트남에서도 젤리 카테고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2021년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마이구미를 현지명 ‘붐젤리’(Boom Jelly)로 출시, 본격적인 젤리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쟁 제품들과 달리 연중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식문화를 반영해 칠리솔트 양념팩을 넣은 ‘붐젤리 그린망고 칠리솔트맛’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쌓아온 오리온만의 젤리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양과 맛을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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