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강원 정선군지회(지회장 이근식) 산하 무릉2리경로당(회장 문병열)은 억새로 유명해 전국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을 위해 지역의 자랑인 민둥산에 마을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꽃길 가꾸기 봉사활동을 시작한 무릉2리경로당의 회장과 회원들은 2021년부터 족도리꽃, 봉숭아, 해바라기, 백일홍, 코스모스 등 다양한 종류의 꽃을 경로당 앞에서부터 1200m의 거리에 심고 주 3회 관리하고 있다.
경로당 회원들은 “활동을 하며 마음도 즐겁고, 활짝 핀 꽃들에 오고 가는 이들이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때 보람도 느낀다”며 봉사활동의 기쁨을 설명했다.
문병열 경로당회장은 “화암 건천리에 가서 해바라기 두 송이를 얻어 그 씨앗으로 꽃을 피웠듯이, 가을엔 꽃씨를 잘 말려서 누구에게나 씨를 나눠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점점 더 길게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른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게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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