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크라우드펀딩 활용한 제품 출시 ‘러시’
식음료업계, 크라우드펀딩 활용한 제품 출시 ‘러시’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8.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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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 전 ‘소비자 반응 점검’ …다양한 굿즈 출시도 활발
언튜나 (사진=오뚜기)
언튜나 (사진=오뚜기)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최근 식품 업계에 제품 생산에 앞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또 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써보는 ‘얼리어먹터’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얼리어먹터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와 ‘먹는다’는 의미를 합친 신조어다.

오뚜기는 요즘 식품업체들이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닭고기 햄과 대체 참치, 건조 식재료 등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얼리어먹터를 적극 공략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특히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해 지갑을 여는 ‘덤벨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요즘, 오뚜기는 최근 닭고기로 만든 고단백 ‘칰햄’ 2종을 출시하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공개했다.

이번 펀딩은 이달 25일까지로, 해당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이 함께한다. 펀딩 종료 이후에는 오뚜기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에서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4월 와디즈를 통해 ‘올리브 바질 참치’를 먼저 론칭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신제품 정식 출시 전 시장성을 점검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단순 판매를 넘어 제품 개발 스토리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소비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할 수 있어 식품업계의 크라우드 펀딩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농심은 와디즈에서 건조 식재료 브랜드 ‘심플레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농심의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심플레이트’는 야채·육류 등의 원물을 건조 공법으로 가공한 식재료로, △소고기&채소 플레이크 △닭고기&채소 플레이크 △채소버섯모음 플레이크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주류업계도 늘어나는 야외 활동 수요를 겨냥해 굿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6월 와디즈에서 ‘국순당 생막걸리 굿즈 파전 우산’ 3종을 선보였다. 새롭게 내놓은 굿즈는 △파전 우산 △김치전 우산 △애호박전 우산 등 3종으로, 펀딩 목표치의 1881%를 달성하며 마무리됐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호가든 프룻브루’ 2종(로제·페어)을 출시하고, 와디즈에서 ‘호가든 프룻브루 피크닉 세트’ 펀딩을 진행했다. 이번 펀딩에서 선보인 피크닉 세트는 △호가든 프룻브루 혼합 세트(로제·페어 각 8캔, 코튼매트, 토트백) △호가든 프룻브루 단품 세트(로제 또는 페어 16캔, 코튼매트, 토트백) 등으로, 목표 금액의 1338%를 달성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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