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 풍부한 바다의 보양식 ‘전복’
아미노산 풍부한 바다의 보양식 ‘전복’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8.22 13:56
  • 호수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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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백질·비타민 등 풍부… 원기 회복에도 좋아 

내장도 함께 섭취… 테두리 무늬색 선명한 것 골라야

[백세시대=배지영기자] 더운 날씨엔 입맛이 없어지고 기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럴수록 영양 섭취를 통해 기력을 보하고 속을 든든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완전식품이라 할 정도로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이에 전복의 효능과 좋은 전복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전복의 효능

전복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A, B₁, B₂, C 등 비타민뿐 아니라 철분, 인, 요오드, 아연과 글리신,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로해소에 좋으며, 노약자의 병후 원기 회복 및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다.

전복에 풍부한 아연은 성장과 생식기능 발달에 필수적이며 미각을 유지시키고 면역력을 증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르기닌 성분이 있어 몸의 원기를 끌어 올리는 데 좋으며 타우린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피로물질을 억제시켜주므로 기력증진에 최고의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우리 몸의 면역기능의 핵심인 백혈구 식균 능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당류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전복은 지방질이 적고 단백질이 많으므로 동맥경화를 우려하는 중년기의 건강식품으로 특히 권장된다. 단, 전복 1회 분량(70g)에는 콜레스테롤이 일일 권장량의 약 19%(136mg)가 들어있어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전복을 먹을 때 전복 내장을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복 내장에는 전복의 주식인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의 영양이 그대로 농축돼 있어 영양을 고스란히 섭취하고 싶다면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회로 먹을 수도 있지만, 산란기인 9~11월경에는 전복에 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는 가급적이면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전복 고르는 법

전복은 광택이 있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전복살 가운데 부분은 노란색을 띠고, 테두리는 무늬색이 선명해야 한다. 국내산 전복은 대부분 생물로 껍데기가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고, 수입산은 내장이 없고 냉동 제품이 많다.

전복을 손질할 때는 솔로 전복살의 표면을 문질러 씻은 후 한 손으로 껍데기 부분을 잡고 숟가락을 이용해 얇은 쪽에서부터 전복살을 뜨고 푸르스름한 내장과 단단한 이빨을 제거해야 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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