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시인, 제3회 이병주경남문인상 수상
이기영 시인, 제3회 이병주경남문인상 수상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09.01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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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에 '디카시 산책' 연재... 10월 1일 시상식

이기영 시인
이기영 시인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본지 ‘디카시 산책’을 통해 디카시의 아름다움을 소개해온 이기영 시인이 이병주경남문인상을 수상했다.

이병주기념사업회는 9월 1일 제3회 이병주경남문인상 수상자로 이기영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제15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은 소설가 백시종이, 제8회 이병주문학연구상은 하태영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병주경남문인상과 국제문학상, 문학연구상은 ‘지리산’, ‘산하’, ‘관부연락선’ 등으로 유명한 작가 이병주 선생(1921∼1992)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이중 경남문인상은 이병주 작가의 향리(鄕里)인 하동과 경남 일원에 거주하는 문인을 대상으로 한 상으로 2020년 처음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2013년 ‘열린시학’ 신인상을 받고 문단에 나온 이기영 시인은 2016년 전국계간지우수작품상, 2018년 김달진창원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첫 시집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을 발간했고 2020년에는 디카시집 ‘인생’, 시집 ‘나는 어제처럼 말하고 너는 내일처럼 묻지’를 각각 출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나는 어제처럼 말하고 너는 내일처럼 묻지’는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고 이번 수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기영 시인은 “가장 힘들고 지쳤을 때, 무언가 쓰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때 비로소 운명처럼 글을 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저도 너무나 힘들 때 시를 씀으로써 그 시간들을 견뎌냈고,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게 돼 가슴이 벅차다”면서 “이병주 선생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민하면서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해나가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10월 1일 경남 하동군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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