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강원 정선군지회, 유평경로당서 삼굿(삼찌기) 전통문화 전승 행사
대한노인회 강원 정선군지회, 유평경로당서 삼굿(삼찌기) 전통문화 전승 행사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2.09.14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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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지회이 정선문화원과 유평경로당에서 삼굿 행사를 개최했다
정선문화원과 정선군지회 유평경로당에서 전통 삼굿 행사를 개최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강원 정선군지회(지회장 이근식) 산하 유평경로당(회장 이용성)과 정선문화원은 8월 25~27일 우리 전통 문화인 삼굿(삼찌기) 행사를 개최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의 삶의 수단이자 생활이었던 삼베길쌈 과정의 하나인 삼굿(삼찌기)은 우리나라 전통 삼베옷 재료인 ‘삼’(대마)의 껍질을 벗기기 위해 수증기로 익히는 것이다.

보통 가로세로 3~4m 정도의 구덩이를 판 후 장작을 넣고 그 위에 돌 올려 쌓고 불을 질러 가열시킨다. 이후 구덩이에 삼단을 쌓은 후 풀과 흙으로 덮은 다음 물을 부어 발생한 수증기로 삼 껍질을 익히는 것이 ‘삼굿’이다.

삼굿 행사 첫째 날인 25일에 삼베기, 삼굿터 파기, 화집 나무·돌 쌓기에 이어 26일 점화제례, 삼 쌓기, 흙 덮기, 짐물 주기 등을 진행하고 27일에는 삼굿 파헤치기, 삼대 벗기기, 삼 말리기 과정을 선보였다.

현재 전통 삼굿행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선 유평리에서만 진행되어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통 삼베 길쌈 전승 보존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정선삼베길쌈전승보전회장인 이용성 유평경로당 회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선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전통삼굿은 중요한 전통문화 축제이며 놀이 문화”라고 말했다.

이근식 지회장은 “우리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자랑스럽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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