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봉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장
홍종봉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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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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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원칙 속 부드러움 갖춘 리더

“정신문화 이끌 구심점 되도록 노력”

홍종봉(법명 도암) 구리시지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구리지역에서 시체육회와 도민회 등 각계 단체 최고의 원로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며 존경을 받아왔다.

 

지난 2004년 3월 지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곧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구리시의 115개 경로당과 5천여명이 넘는 회원들을 대표해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스케줄이 표시된 달력을 보니 쉬는 날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 잡혀있었다.

 

너무 많은 일정으로 힘들지 않으냐는 기자의 물음에 “지회장을 맡은 이후로는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직접 둘러보고 관심 가져야 할 곳이 더 많아져 바쁘긴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지회장의 취임 이후 구리시지회는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우선 깨끗하고 투명한 재정관리를 들 수 있는데, 구리시지회는 회계항목에 경조사비 항목이 없다.

 

한정된 예산안에서 노인회와 경로당을 위해 사용할 곳은 많다 보니, 홍 지회장은 지회차원의 경조사나 경로당의 소소한 일까지 개인의 사비를 털어 경조사비로 내 놨다. 자신이 가진 것을 먼저 내어놓고 솔선수범 하니 투명하고 깨끗한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구리시지회 임병무 사무국장은 “사심과 욕심이 전혀 없는 분이다. 14년째 모셔오고 있는데 자비를 털어 직원들과 경로당을 일일이 챙기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존경심이 든다”고 말했다.

 

구리시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리경찰서 이웃지킴이 봉사단은 불법 현수막이나 전단광고 등을 단속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홍 지회장이 시에 정식 건의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전국 지회에서도 유일하게 구리시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시의 지원을 이끌어 내 일부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둬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그가 해낸 가장 중요한 일은 노인회가 지역의 명실상부한 원로기관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홍 지회장은 “존경은 스스로 존경받을 수 있게 행동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노인들에게 이런 의식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구리시의 정신문화를 이끌어 가는데 우리 노인회가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성과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더욱 할 말이 많은 홍 지회장. “장수시대에 접어들면서 구리시도 고령인구를 위한 실버 문호, 복지, 의료 등에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남은 임기동안에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구리시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종봉 구리시지회장은 전국배드민턴연합회 상임고문, 전국배드민턴연합회 노년부 회장, 경기도배드민턴연합회 상임고문, 경기도예절교육 경기도지회 고문, 구리시 재향군인회 고문, 구리시 체육회 부회장, 구리시 배드민턴 연합회 상임고문, 청소년 유해환경 구리시감시단 명예단장, 구리시 기동순찰대 명예대장, 구리경찰서 이웃지킴이 봉사단 자문위원장, 구리의제21추진위원회 고문, 한국사회정화시민연대 공동대표, 구리시 문화원 이사, 대한불교 전국사암연합회 부회장, 대한불교 임제종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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