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천천히, 건강이 걸어온다
꾸준하게 천천히, 건강이 걸어온다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05.12 11:52
  • 호수 1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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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특히 관절에 부담을 줄이고 신체 기능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노인 운동으로 적극 추천되는 것이 걷기다.

최근 오래 천천히 그리고 자주 걷는 것이 짧고 빠른 속도로 걷는 것보다 각종 건강 지수가 상승하고, 체중을 훨씬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 대학 의과대학 심장병재활-예방실장 필립 애디스 박사는 과체중 심장병환자로 심장재활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74명(여성 20%)을 대상으로 5개월동안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애디스 박사는 이들에게 일주일에 5~6일 하루 45~60분씩 천천히 걷는 운동(A그룹)이나 표준심장재활 프로그램인 일주일에 3일 하루 25~40분씩 빠른 속도로 걷기 또는 자전거타기 운동(B그룹) 중 하나를 골라 5개월 동안 운동하게 한 결과 A그룹이 B그룹에 비해 체중이 훨씬 많이 줄었고, 인슐린민감성, 혈중콜레스테롤, 혈압, 심폐건강도등 10대 심장병 위험요인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중은 A그룹이 평균 9.1kg, B그룹이 3.6Kkg, 체지방은 A그룹이 5.8kg, B그룹이 2.7kg, 허리둘레는 A그룹이 6.8cm, B그룹이 5cm 각각 줄었다.

이 실험이 끝난 후 1년이 경과했을 때 A그룹과 B그룹은 체중이 각각 1.3kg, 0.9kg 다시 늘었다. 그러나 체중과 체지방은 이 실험을 시작하기 전보다는 훨씬 적었다.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로 걷기가 제격이라는 실험결과다.

이와 관련 전문의들은 “어두운 방안에서 TV에 빠져 있는 것보다 사물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산책하다보면 정신적 만족도 얻을 수 있어 노인 우울증 등 정신 및 신체적 질환을 예방하기에 더없이 좋은 운동이 걷기”라며 적극 추천했다.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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