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못 판 ‘사과’ 백톤 매수… 사과 소비 활성화
쿠팡, 못 판 ‘사과’ 백톤 매수… 사과 소비 활성화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9.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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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사진=쿠팡)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쿠팡이 추석에 판매 시기를 놓친 사과를 사들인다. 쿠팡은 이른 추석으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제철 사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사과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사과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하며, 이는 이른 추석 및 명절 이후 위축되는 소비심리로 인해 원활한 판매를 이루지 못한 지역 사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쿠팡은 의성, 충주, 청송, 안동, 영주 일대 농가의 사과는 물론 캠벨포도, 거봉, 샤인머스캣, 햅쌀 등 각종 농산물도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추석은 작년보다 약 10일 정도 빨랐던 만큼 수확 후 판매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았다. 충북원예농협 이상복 소장에 따르면, 통상 추석 기간에는 9월 중순부터 약 20일 동안 1천~1천5백톤의 홍로사과를 판매하는데 올해는 판매 기간이 절반 수준이라 그만큼 물량 소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상복 소장은 “짧은 명절로 인해 약 500톤 정도의 사과가 가공공장에 원가도 못 받고 넘겨지며 지역 농가에 수 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며 “쿠팡 덕분에 충주 지역 홍로사과 농가 650곳이 판로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정성을 다해 키워 수확한 우리 농산물이 이른 추석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간이 짧았던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농가와 고객의 연결고리를 연장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갖고 우수한 품질의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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