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전국의 성인 문해교육 교실에서는 그곳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쓴 시들을 모아 ‘전국 성인 문해교육 시화전’(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에 출품한다. 2012년부터 시인,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들이 그 중에서 100여 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왔다. 여기에 수록한 시들은 지난 10년을 두고 쌓아 온 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1278편을 모아 다시 한 번 가려 엮은, 왕중왕전의 결과물이다. 엮은이로 참여한 ‘풀꽃 시인’ 나태주는 “늦은 나이에 글을 배운 분들이 쓴 시에서 우리 시가 가야 할 곳을 봤다. 시를 읽는 동안 옷깃을 여몄다”라고 말했다.
전국 성인 문해교실 할머니 할아버지 시인 100명/160쪽/1만7000원/창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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