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임원, 48억 규모 ‘배임’ 의혹…회사 측 “수사의뢰”
하나증권 임원, 48억 규모 ‘배임’ 의혹…회사 측 “수사의뢰”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10.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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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사실 관계 파악될 것”
(사진=하나증권)
(사진=하나증권)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최근 일부 금융기관의 횡령 및 배임으로 해당 금융기관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하나증권 내부 감사 과정에서도 현직 임원이 48억원 규모의 배임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하나증권 임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내부 감사를 통해 혐의점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는 입장이다.

최근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증권 임원 A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배임 규모는 하나증권 자기자본의 0.09%에 해당하는 48억 3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나증권은 A씨를 직무 정지시키고,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자 수사 당국에 의뢰를 한 상태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모든 내용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련 내용들은 내부 감사를 통해 사전에 발각됐으며, 배임 기간, A씨 외의 관련자들이 있는지도 수사 결과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향후 적법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기관 78곳에서 327회 걸쳐 1704억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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