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노인병원, 개원 3주년…3가지 화두 제시
서울북부노인병원, 개원 3주년…3가지 화두 제시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05.18 12:52
  • 호수 1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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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복귀율↑·조직경쟁력↑·고객감동↑ 통해 새 병원 만들기

▲ 서울시북부노인병원이 5월 15일 개원 3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신영민 원장이 올해 병원 운영방안에 대한 3대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원장 신영민)은 5월 15일 병원 보건교육실에서 직원 및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신영민 원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병원 운영의 3가지 화두를 제시하고, “이를 성실히 수행해 급성기와 만성기를 잇는 아급성기 전문 병원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화두는 ‘가정복귀율이 높은 병원 만들기’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북부노인병원은 급성기 종합병원·대학병원 등에서 전원하는 환자가 약 40%에 달한다. 이들은 약 3개월간 회복기 전문치료와 재활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면 가정으로 복귀시키고, 악화될 경우 다시 급성기 병원으로 전원된다. 의학적으로 만성기 상태로 확인 된 경우에는 요양병원으로 전원한다.

현재 입원환자의 33%가 회복치료를 끝내고 가정으로 복귀하고 있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돼 다시 급성기 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약 7%, 만성화 돼 요양병원으로 전원 되는 경우도 45%에 달한다.

병원은 환자들의 가정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치매환자 가족모임’ ‘9988 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상생활 적응을 강조하는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들의 가정 복귀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화두는 ‘조직경쟁력이 강한 병원’ 만들기.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준비, 조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 직원 독서통신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계획이 시행되면 전 직원이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에 접속해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의 도서를 선정해 매월 1권의 도서를 읽고, 평가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해 현장에 응용하게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매년 10여명의 직원을 선발해 국내외 의료기관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시스템을 접하게 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치매환자 가족모임’도 지난해 실시한 벤치마킹의 성과다.

세번째 화두는 ‘감동 스토리가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를 북부노인병원식으로 재구성 한다는 것.

‘70대 노부부의 사랑’ ‘애정·슬픔이 교차하는 투병기와 간병기’ ‘80세 노모가 60세 아들을 간병하는 모정(母情)스토리’ 등 다양한 북부노인병원만의 감동 스토리를 엮어 병원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해 병원의 분위기를 좀더 훈훈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 원장은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불철주야 친절하고 깨끗한 병원 만들기에 앞장서온 직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가수 김장훈이 열정 때문에 많은 관객을 몰고 다니는 것처럼 모든 직원이 어르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어르신팬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 고 말했다.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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