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 14일까지 열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14일까지 열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10.11 13:48
  • 호수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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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정상적 개최… 71개국 242편 상영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3년 만에 정상 개막했다.

BIFF 집행위원회는 10월 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하고 14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인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Scent of Wind, 감독 하디 모하게흐)를 비롯해 71개국 242편이 초청돼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바람의 향기’는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를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장면을 담은 영화다. 이란 산악지대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 사람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영화로, 큰 감동과 울림을 준다.

폐막작에는 일본의 이시카와 메이 감독의 작품 ‘한 남자’(A Man)가 선정돼 14일 저녁 상영된다. 이 작품은 2018년 요미우리문학상을 받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미스터리극이다.

올해 영화제는 현행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좌석의 100%를 사용한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이벤트, 파티 등 모든 행사가 정상적으로 열린다. 해외 게스트 초청 및 영화제 배지 발급, 티켓 예매 등도 예년처럼 운영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주민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아시아영화 지원 프로그램들이 사실상 보류됐었다”며 “올해는 아시아필름아카데미, 아시아시네마펀드, 플랫폼 부산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전면 복원하고 아시아 영화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다시 수행해야 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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