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 증정·무료공연 등 빙자한 상술 극성
공짜사은품을 주거나 무료공연·무료관광 등을 빙자해 노인들을 유인한 후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악덕상술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위와 같이 노인을 상대로 하는 악덕상술 피해가 올 들어 100건 가까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의 N씨(73세)는 유명호텔에서 열린 노인을 위한 무료공연장에서 바이오목걸이 2개를 60만원 주고 구입했다가 전혀 효과가 없어 반품 요청했지만 판매업체에서는 대금도 물품도 돌려주지 않은 채 연락을 피하고 있다.
C씨(70세)의 경우에는 2년 전 임시매장에서 구입한 가시오가피 구입대금을 이미 완납했는데도 불구하고 판매업체에서 미납금액이 있다며 고소예고장을 보내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술은 ▲화장지·세제 등 생활소품을 공짜로 나눠주고 판매하는 상술 ▲무료공연이라고 해놓고는 물품을 판매하는 상술 ▲무료로 관광시켜준다며 제조공장 등에서 판매하는 상술이 대표적이며, 요즘에는 전화를 이용한 당첨상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노인들이 법적으로 판매업체에 대응하기가 어렵고,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심정을 악용한 상술이므로 이런 상술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일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소비자보호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판매업체의 악덕상술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대학·노인회 등을 대상으로 노인소비자 피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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