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도 문화생활 즐기고 싶다”
“노인들도 문화생활 즐기고 싶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05.21 14:11
  • 호수 17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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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공연관람 혜택 늘리고 프로그램 개발 절실

노년세대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공연이나 전시, 영화 등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어 노년층을 위한 문화공간은 물론 기회 제공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 비해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년층의 문화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국민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층의 연간 예술행사 관람률은 26.7%로, 60세 미만 연령층의 75.3%에 비해 크게 낮았다.

시민회관, 복지회관 등 문화시설 행사도 60대 이상의 관람률은 24.8%로, 60세 미만(31.0%)보다 낮았다. 특히 노인들의 문화 활동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어 예술행사 관람률이 60~64세 33.0%, 65~69세 22.2%, 70세 이상 14.0% 등으로 낮아졌다.

여가활동의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는 60세 이상 63.1%가 ‘경제적 부담’을 꼽은 반면 60세 미만은 53.2%가 ‘여가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현성 책임연구원은 “노인들은 여가시간은 많고 여가에 쓸 돈은 상대적으로 적은 특성을 보인다”며 “고령화를 맞이한 우리 사회가 노인들의 문화활동 활성화에 힘써 부처간 협력시스템과 지역단위 노인 문화복지 체계 구축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노인들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꼽히는 경로당과 복지관을 비롯해 지역문화원 등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어르신들의 여가문화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각지에 약 5만5000여개의 경로당이 자리해 점차 쉼터 개념에서 여가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10여개의 노인종합복지관이 분포돼 있다. 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여가, 복지, 의료 등 총체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원 또한 전국 137개 어르신문화학교를 개설, 지역적인 특색 및 어르신들의 여가문화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제정지원이나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문화 공간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이 충분히 갖춰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지자체도 어르신들의 여가공간을 마련하고 있지만 어르신들의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는 최근 하루 1만 명의 어르신들이 즐겨 종로 일대에 노인전용 극장을 비롯해 공연장, 노래방, 북 카페, 노인용품점 등이 들어서는 노인 문화의 거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용 노인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양효석 문화협력사업본부장은 “아직도 노년세대의 문화 접근성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고령사회에 바람직한 실버문화가 정착되도록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시설 내 편의시설 확대, 파격적인 할인 혜택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년세대의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과 놀이, 음식나누기 등 참여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어르신들의 문화 센터 건립도 주장되고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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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자 2011-09-18 20:45:45
저는 중국 심양시에 있는 노인입니다 퇴식하고 민족 무화 할동에 참가 하고싶습니다 때문에 툭히 알고싶은에 구체적으로 1.어떤 방식이 있는지요? 2.노년 시대신문 오국에소도 주문 할수있는지? 비용은 어떤 방식으로 지불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