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설명서 쉽고 잘 보이게 쓴다
약품설명서 쉽고 잘 보이게 쓴다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05.26 10:37
  • 호수 1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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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부터 ‘객담’→‘가래’ ‘개구’→‘구멍’ 등

의약품 설명서와 포장지의 내용이 쉽고 알아보기 쉽게 바뀐다. 그동안 노년세대는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어떤 효능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도 깨알 같이 작은 글씨와 어려운 의학용어들로 인해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의약품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 선정과 표시 방식을 규정한 ‘의약품표시기재 지침’을 9월까지 제정할 계획이라고 5월 21일 밝혔다.

식약청은 현재 질병과 의약품에 대한 ‘쉬운 용어’를 권장사항으로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는 의무사항이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교상’은 ‘물린 상처’로, ‘개구’는 ‘구멍’으로 각각 고쳐 써야 하며 ‘객담’은 ‘가래’로, ‘견갑골’은 ‘어깨뼈’로 바뀌게 된다.

또 깨알 같은 글씨로 소비자들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줄간격이나 글씨크기에 대한 규정도 새 지침에 포함된다.

식약청은 5월 25일부터 의료계, 제약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추천하는 대표 및 전문가 11인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의약품표시기재 지침 마련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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